삼성, DB에 29점 차 대패…프로농구 역대 원정 최다 18연패 타이

이상철 기자 2023. 11. 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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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원주 DB에 완패를 당하며 역대 원정 최다 18연패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원정 18연패는 역대 프로농구 최다연패 타이로 대구 동양(1998년 11월10일~1999년 3월13일), 서울 SK(2003년 1월18일~11월29일), 삼성(2021년 10월22일~2022년 2월6일)에 이어 4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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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02 패, 필드골 성공률 37%에 그쳐
'버저비터 3점슛' 현대모비스, 가스공사에 극적인 승리
서울 삼성 선수단. (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원주 DB에 완패를 당하며 역대 원정 최다 18연패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삼성은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DB에 73-102로 대패했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3점을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팀 필드골 성공률도 37%에 그쳤고, 3점슛 19개를 시도해 겨우 2개만 넣었다.

이 패배로 삼성은 지난해 12월22일 고양 캐롯전부터 원정 18연패를 당했다.

원정 18연패는 역대 프로농구 최다연패 타이로 대구 동양(1998년 11월10일~1999년 3월13일), 서울 SK(2003년 1월18일~11월29일), 삼성(2021년 10월22일~2022년 2월6일)에 이어 4번째 기록이다.

삼성은 오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격돌하는데 이 경기에서도 덜미를 잡힐 경우 역대 원정 최다연패 신기록의 불명예를 안게 된다.

또한 삼성은 7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9위(2승9패)에 자리했다. 반면 11승1패가 된 DB는 2위 안양 정관장(7승4패)을 3.5경기 차로 따돌렸다.

삼성은 1쿼터에서 13-28로 크게 밀렸고, 이후 DB와 거리는 점점 벌어졌다. 전의를 상실한 삼성은 추격의 힘을 잃었고, 4쿼터 한때 31점 차까지 뒤지며 대패의 수모를 당했다.

DB는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디드릭 로슨이 23분53초만 뛰고도 24점 1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이선 알바노 역시 26분27초 동안 21점 12어시스트를 올리며 DB의 대승을 이끌었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 (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연장 접전 끝에 81-80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막판 66-69로 밀렸으나 40초를 남기고 이우석이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두 팀은 연장전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는데 현대모비스가 종료 직전 게이지 프림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프림은 극적인 3점슛 포함 41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고, 이우석도 15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한국가스공사(1승9패)는 7연패를 당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31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는 수원KT아레나에서 벌인 수원 KT와 맞대결에서 102-87로 크게 이겼다.

시즌 6승(4패)째를 올린 SK는 KT, 창원 LG와 공동 3위가 됐다. KT는 이 패배로 6연승이 무산됐다.

SK는 자밀 워니(26점)와 오세근, 허일영(이상 20점) 등 3명이 20점 이상을 올렸고 안영준도 16점으로 지원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KT 허훈은 26점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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