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바라는 5·18 기념사업은'…광주서 공론화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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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념재단은 18일 오후 광주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5·18 기념사업'을 주제로 2차 시민 대토론회를 열었다.
조선대학교 김형중 교수의 사회로 시민 30여명이 참여해 조별 숙의 토론, 종합 토론을 거쳐 5·18 기념사업들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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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5·18 기념재단은 18일 오후 광주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5·18 기념사업'을 주제로 2차 시민 대토론회를 열었다.
조선대학교 김형중 교수의 사회로 시민 30여명이 참여해 조별 숙의 토론, 종합 토론을 거쳐 5·18 기념사업들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참여자들은 5·18 기념행사 세계화를 위해 민관 협력 방식의 행사 추진과 당사자주의 극복 등을 제시했다.
토론회 발표자로 나선 한 시민은 "기념사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며 "5·18 피해자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가해자들까지 발언권을 들고나와 시민들의 무관심을 야기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5·18 기념재단,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 중심으로 5·18 행사를 추진하는 현 방식에 한계가 온 것 같다"며 "다양한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발표자는 "5·18은 특정 누구의 것도 아닌 시민, 국민, 세계인의 것이다"며 "그런 만큼 기념사업을 총괄 운영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의 기관·단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5·18 기념재단은 오월이 직면한 문제를 공론화하고 시민 주도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고 제시된 의견을 모아 관련 정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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