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에 이어 행정망 마비…멈춰선 디지털 강국
[뉴스리뷰]
[앵커]
정부 행정망이 마비 사태를 겪자 과거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떠올리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카카오는 1년전 대형 먹통사고를 겪은 후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지난주에도 일부 먹통이 또 발생하는 등 불안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톡은 지난해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서비스 완전 복구까지는 무려 127시간30분이 소요됐는데, 이 사태로 김범수 창업자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김범수 / 카카오 창업자(지난해 10월24일)> "여러가지 미흡한 부분이 생겨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후 카카오톡은 뒤늦게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섰지만 지난 1월과 5월에 이어 지난주에도 일부 먹통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6일 정오쯤 이용자 일부에게 일시적으로 카카오톡 메시지 발신 오류가 발생했고, 같은 날 '정부24' 사이트에서는 간편인증 방법 중 하나인 '카카오톡 인증'서비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강국인 우리나라는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 이같은 먹통 사태가 발생하면 공공서비스 마비로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의원이 전국 16개 시도와 217개 시군구 지자체의 '재난대응 모바일 상황실 운영 현황'을 전수 분석한 결과 90% 이상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중 / 호서대 디지털금융경영학과 석좌교수> "전산 시스템이 복잡해지고 국민 편익이 높아질 수록 이런 사고는 앞으로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우리가 가져야 합니다."
플랫폼이 평소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비상 상황을 대비해두지 않으면 더 큰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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