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집 DH·5번 출격+우타자 총 출동’ 필승 다짐한 류중일 감독 “내일이 없어…원태인 긴 이닝 던져줬으면” [APBC 현장]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다음에 필승조가 다 들어간다. 내일이 없다.”
류중일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만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원태인의 호투를 바랐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대만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선발투수로는 우완 원태인이 출격한다. 지난 2019년 1차 지명으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그는 올해까지 132경기(726이닝)에서 41승 40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 사자군단의 토종 에이스로 군림했다.
올 시즌 성적도 나쁘지 않다. 26경기에 나선 원태인은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불운 속에서도 7승 7패 평균자책점 3.24를 작성, 사자군단의 토종 에이스로 군림했다.
국제대회 경험도 많다. 2020 도쿄 올림픽부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모두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도쿄 올림픽(평균자책점 8.44·5.1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8.44)과 WBC(4.1이닝 4실점 3자책점·평균자책점 6.23)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으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쾌투(10이닝 무실점)하며 한국의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WBC에서는 이번 대만전이 진행되는 도쿄돔 마운드에 서보기도 했다.
류중일 감독은 “야구는 투수 싸움이다. 원태인이 얼마나 점수를 안 주고 가느냐가 관건이다. (원)태인이 다음에는 (김)영규(NC 다이노스), (최)지민(KIA)이 등 필승조가 다 들어간다. 내일이 없는 경기”라며 “선발투수가 빨리 무너지면 불펜 쪽으로 가야 한다. 어려워진다. 태인이가 최대한 4~5이닝을 가줬으면 좋겠다. 뒤에는 (불펜 투수들이) 있다”고 원태인의 선전을 기원했다.
원태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상무와 연습경기를 가진 뒤 이날 처음으로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류 감독은 “(상무전 때는) 쉬다가 처음 던졌다. 시일이 많이 지났으니 괜찮은 것 같다. 어제 이의리도 시즌 마치고 한 달 만에 등판했는데 잘 적응했다. 태인이는 여기(도쿄돔)에서 한 번 던져 봤으니 잘 적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태인이 대만전 선발투수로 출전함에 따라 곽빈(두산 베어스)은 19일 경기 선발로 내정됐다. 한국은 대만을 꺾을 시 19일 오후 6시 일본이 기다리고 있는 결승으로 향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오전 11시 호주와 3위 결정전을 가져야 한다.
류중일 감독은 “(문)동주(한화 이글스)도 그렇지만 곽빈도 우리나라 최고 우완 에이스다. 일본과 꼭 한 번 만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꼭 오늘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선발투수로는 일본프로야구(NPB) 2부리그에서 뛰는 좌완 왕옌청(라쿠텐 골든이글스)이 출격한다. 올 시즌 NPB 2부리그에서 11경기에 나선 그는 3승 1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영상을 봤다. 일본에서 야구를 하면 변화구를 많이 배운다. 패스트볼은 140km 중반 정도가 나오는 것 같았다. 어제 (한국을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스미다 치히로)와 비슷한 유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어제 (9회초) 홈런을 친 김휘집(키움)은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상대 선발이) 왼손 투수니 오른손 타자들을 배치했다. (김)혜성(키움), (최)지훈(SSG랜더스)이만 왼손 타자고 다 오른손 타자다. 대만에서 우완 투수가 나오면 대타 카드로 문현빈(한화)과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을 생각하고 있다. 후반에 게임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서 기용하려 한다.
한편 대표팀은 투수 원태인과 더불어 김혜성(2루수)-김도영(KIA·3루수)-윤동희(롯데·우익수)-노시환(한화·1루수)-김휘집(지명타자)-김형준(NC·포수)-김주원(NC·유격수)-박승규(상무·좌익수)-최지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도쿄(일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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