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무역확대 '골든게이트 선언' 채택...전쟁엔 이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이 정상회의 폐막과 함께 무역 확대를 핵심으로 한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2023 골든게이트 선언'에서 무역 확대와 자유화, 부패 척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정상들은 "세계무역기구, WTO를 중심으로 규칙에 기반을 둔 다자간 무역체제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이 적거나 없는 기술로 생산된 수소를 개발하고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기후대응방침도 정했습니다.
부패 범죄자들과 그들의 불법 자산에 대한 회피처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부패척결 공조 입장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는 회원국 간 이견으로 공동선언 대신 별도 의장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의장 성명은 "회원국 대부분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유엔 헌장 원칙에 기반한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 달성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성명은 "가자지구에서 계속되고 있는 위기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미국 등 일부 정상이 각자의 입장을 공유했다"고만 했습니다.
APEC 회원국은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21개국이며,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인구 구성에서 무슬림이 많은 국가도 포함돼 있습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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