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주성 DB 감독, “상대를 빠르게 휘저었다” … 은희석 삼성 감독, “팬들에게 죄송하다”

손동환 2023. 11. 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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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빠르게 휘저었다" (김주성 DB 감독)"팬들에게 죄송하다" (은희석 삼성 감독)원주 DB는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102-73으로 제압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나도 선수도 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도 경기를 졌다. 연패를 끊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연패 끊어낼 수 있도록, 정비를 잘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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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빠르게 휘저었다” (김주성 DB 감독)
“팬들에게 죄송하다” (은희석 삼성 감독)

원주 DB는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102-73으로 제압했다. 시즌 두 번째 4연승. 또, 홈 6연전에서 5승 1패를 거뒀다. 그리고 11승 1패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DB는 시작부터 삼성 지역방어와 마주했다. 하지만 수비 리바운드 후 빠른 공격으로 삼성에 지역방어 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속공 혹은 얼리 오펜스로 삼성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1쿼터 종료 3분 30초 전 19-6으로 크게 앞섰다.

크게 앞선 선수들은 디드릭 로슨(202cm, F)과 이선 알바노(185cm, G), 김종규(206cm, C) 등을 벤치로 불렀다. 백업 자원 위주로 2쿼터를 운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B의 에너지 레벨과 경기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핵심 컬러를 유지한 DB는 57-37로 전반전을 마쳤다.

20점 차. 승리를 생각할 수 있는 간격이었다. 그러나 DB는 3쿼터 초반 흔들렸다. 턴오버와 골밑 득점 허용으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3쿼터 시작 1분 39초 만에 59-44로 쫓겼다.

하지만 로슨과 알바노가 삼성의 추격을 두고 보지 않았다. 로슨은 스텝을 활용한 돌파로, 알바노는 3점으로 삼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로슨과 알바노의 힘이 삼성과 차이를 또 한 번 만들었고, DB는 승리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상대를 빠르게 휘저었다.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그 후 “실점하든 실점하지 않든, 상대를 빠르게 밀어붙였다. 그게 공수 경기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삼성은 시즌 첫 7연패. 그리고 DB전 패배 또한 설욕하지 못했다. 2승 9패로 여전히 단독 9위.

삼성은 시작부터 지역방어를 꺼냈다. DB 트리플 포스트의 높이와 시너지 효과를 제어하려고 했다. 그러나 삼성은 DB의 빠른 공격 전개에 밀렸다. 경기 시작 4분 27초 만에 4-12로 밀렸다. 위기를 감지한 은희석 삼성 감독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삼성은 첫 타임 요청 후에도 활력을 찾지 못했다. 코피 코번(210cm, C)이 집중 견제에 시달렸고, 이정현(189cm, G)으로 인한 위력이 나타나지 않았다. 최승욱(193cm, F)이 림을 공격적으로 바라봤지만, 삼성은 전반전을 37-57로 마쳤다.

코번이 3쿼터 초반 힘을 냈다. 3쿼터 시작 후 1분 30초 동안 7점. 페인트 존 득점으로 DB 수비의 힘을 뺐다. 동시에,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49-62로 DB와 간격을 좁혔다.

하지만 코번이 힘을 잃자, 삼성의 추격 페이스도 늦어졌다. DB의 기세에 오히려 밀렸다. DB에 또 한 번 밀린 삼성은 더 이상 반전하지 못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나도 선수도 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도 경기를 졌다. 연패를 끊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연패 끊어낼 수 있도록, 정비를 잘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주성 DB 감독-은희석 삼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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