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삭감' 에버턴, 강등 위기..불똥은 가만히 있는 토트넘에? 알리 계약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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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의 징계로 인한 영향이 토트넘한테도 미칠 수 있다.
토트넘은 이를 수락했고, 알리는 이적료 없이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축구 재정 전문가인 키어런 매과이어는 에버턴 수뇌부가 토트넘과 협상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계약은 계약이다. 에버턴 수뇌부에서 매우 이상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알리가 많은 공격 포인트를 했다고 토트넘이 이적료를 더 높여달라고 요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에버턴 수뇌부를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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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에버턴의 징계로 인한 영향이 토트넘한테도 미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PL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을 위반한 에버턴의 승점은 즉시 10점 삭감될 것이다"라며 징계를 발표했다.
승점 14점으로 14위를 달리고 있던 에버턴은 승점 삭감 징계로 인해서 승점 4점이 됐다. 이는 최하위 번리와 동률이다. 번리보다 골득실에서 앞서서 19위에 자리한다. PL은 시즌이 끝나면 18~20위까지 챔피언십(2부리그)로 강등된다. 아직 리그는 많이 남았지만 에버턴은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에버턴이 재정적으로 위기에 처할 수도 있는 시점, 괜한 불똥이 토트넘한테 떨어질 수도 있다. 지난 2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에버턴은 토트넘과 델레 알리에 대한 1000만 파운드(약 162억 원)의 출장 조항을 재협상하기 위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리는 지난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 토트넘을 떠나서 에버턴으로 합류했다. 당시 알리는 극도로 부진한 상황이었다. 경기력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고, 사적으로도 문제가 많은 것처럼 보였다. 어느 구단도 손을 내밀지 않고 있을 때 에버턴이 영입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에버턴 역시 알리의 프로의식을 문제삼았고, 알리의 이적료를 지급하지 않는 대신에 출전 조항을 삽입하겠다는 제안을 건넸다. 알리가 에버턴에서 20번째 경기를 소화하면 1000만 파운드를 지급하겠다는 협상안이었다. 토트넘은 이를 수락했고, 알리는 이적료 없이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에버턴으로 이적해서도 알리는 부활하지 못했다. 단 1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팀에서 제대로 된 가치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에는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방출되듯이 임대를 떠났지만 그곳에서도 실패했다.
자신의 어린 시절 아픈 기억에 대해서 고백하면서 정신과 치료 소식도 전달한 알리. 다시 1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에버턴은 재정 문제로 인해서 알리를 섣불리 출장시키도 어려운 상황이다.
에버턴이 강등되고, 재정적으로 어려워질 경우에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축구 재정 전문가인 키어런 매과이어는 에버턴 수뇌부가 토트넘과 협상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계약은 계약이다. 에버턴 수뇌부에서 매우 이상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알리가 많은 공격 포인트를 했다고 토트넘이 이적료를 더 높여달라고 요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에버턴 수뇌부를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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