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4년 6000만달러 or 5년 8000만달러” 좋은 수비력과 파워…샌프란시스코냐 양키스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냐 뉴욕 양키스냐.
이정후(25, FA) 영입전이 샌프란시스코와 양키스의 2파전으로 흘러갈까. 미국 언론들의 지난 몇 주간의 보도를 종합하면 그렇다. 피트 푸틸라 단장이 직접 이정후의 KBO리그 고별전을 지켜본 만큼,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 영입전에 나서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거짓말’로 느껴질 정도다.
샌프란시스코 못지 않게 이정후에게 관심이 있는 팀은 양키스다. 몇몇 매체는 이정후 영입전의 승자가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양키스라고 예상했다. 올해 워낙 타선이 안 터졌고, 외야 보강이 필요한 만큼 이정후가 적임자라는 논리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주요 FA들의 몸값을 전망했다. 이정후는 11번째로 소개하면서 “좋은 수비력과 파워를 가졌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컨택 위주의 타격을 하지만, 파워가 떨어지는 건 아니다. 타격에 가렸을 뿐 수비력도 좋은 편이다. KBO리그에선 중견수 수비력도 최고였다.
헤이먼은 이정후의 몸값을 두고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전문가의 의견은 4년 4000만달러다. 사실 국내에선 이 정도 수준으로 예상하는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디 어슬레틱의 4년 5600만달러, ESPN의 5년 6300만달러에 이어 CBS스포츠가 5년 9000만달러를 예상하면서 이정후의 가치가 더 올라간 느낌이다.
헤이먼은 또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이 5년 8000만달러라고 했다. 그렇다면 헤이먼 자신은 어떻게 볼까. 4년 6000만달러다. 별 다른 이유는 게재하지 않았다. 후한 대접이 이어지는 형국에 나름대로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린 서울 잠실구장을 찾았다. 최근 마지막 공개활동이었다. 곧 보라스 코퍼레이션 본사로 건너가 운동할 것이라는 디 어슬레틱의 보도도 나온 상태다. 마침 이종범 LG 코치가 올 시즌을 끝으로 퇴단하고 미국 연수를 받으러 가기로 하면서, 이정후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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