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법 잊은 DB, 삼성에 KBL 역대 원정 최다 연패 타이 18연패 아픔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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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삼성을 29점 차로 대파했다.
원주 DB는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102-73으로 승리했다.
빠르게 두자릿 수 격차를 만든 DB는 쿼터 막판부터는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까지 이뤄내며 효율까지 챙겼다.
꾸준히 20점 차 이상 간격을 앞선 DB는 위디까지 펄펄 날며 100점을 돌파, 승리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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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DB가 삼성을 29점 차로 대파했다.
원주 DB는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102-7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한 DB는 시즌 11승 1패를 기록하며 2위와의 게임차를 3.5경기로 넓혔다. 디드릭 로슨이 24점 12리바운드, 이선 알바노도 21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코트를 밟는 선수 모두 제 역할을 해내며 연승 가도에 힘을 실었다.
이날 패배로 7연패를 기록한 삼성은 시즌 2승 9패로 9위에 머물렀다. 코피 코번이 33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전체적으로 허술했던 수비를 DB가 놓치지 않았다.
삼성은 2022년 12월 22일부터 2023년 11월 18일인 당일까지 원정에서 패하며 KBL 역대 원정 최다 연패인 18연패에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다가오는 20일, SK와의 S-더비에서 패하면 원정 19연패로 불명예스러운 기록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은희석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상승세의 주축인 강상재와 알바노를 경계했다. 더해 DB의 빠른 트랜지션 상황 전개도 신경 썼다. 하지만 은 감독의 걱정은 경기 초반부터 현실로 이뤄졌다.
강상재는 경기 초반부터 내외곽을 오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알바노와 로슨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세하며 속공 득점,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 벤치 득점 모두 압도한 DB는 1쿼터부터 쉽게 경기를 주도했다.
빠르게 두자릿 수 격차를 만든 DB는 쿼터 막판부터는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까지 이뤄내며 효율까지 챙겼다. 벤치 멤버까지 코트에 나서 공수 모두 완벽함을 선보인 DB는 전반을 57-37로 마쳤다.
3쿼터 들어 DB는 코번의 페인트존 장악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야투 난조와 턴오버까지 겹치며 삼성에 62-49로 추격을 허용했다. 공수에서 버팀목이 되어주던 김종규마저 파울 트러블로 코트를 떠나며 더욱 흔들렸다.
그러나 로슨이 벼락같은 3점슛으로 삼성의 돌풍을 잠재웠다. 분위기를 탄 DB는 알바노의 외곽포와 로슨의 연속 득점으로 거세게 몰아붙이며 84-60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승부는 일찌감치 결정난 뒤였다. DB는 신인 박승재까지 코트에 투입하며 벤치 멤버들로 경기를 운영했다. 손발이 맞지 않아 턴오버가 나오긴 했으나, 공격에서의 아쉬움을 수비에서 만회했다.
DB는 경기 종료 6분을 남겨두고 다시 알바노-강상재-김종규를 투입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꾸준히 20점 차 이상 간격을 앞선 DB는 위디까지 펄펄 날며 100점을 돌파, 승리를 자축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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