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립여당 전신 세운 이케다 창가학회 명예회장 별세

교도통신 웹사이트 갈무리

이케다 다이사쿠 창가학회 명예회장이 지난 15일 별세했다고 일본 NHK와 교도통신 등이 18일 전했다. 향년 95세.

보도에 따르면 이케다 회장은 도쿄 신주쿠구 주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28년 태어나 1947년 창가학회에 입회했다. 창가학회는 일본 니치렌종 신도들이 조직한 종교 단체다. 그는 1960년 3대 회장에 취임했고, 1979년 명예회장이 됐다. 1975년에는 국제창가학회를 결성한 뒤 회장직에 올라 지위를 계속 유지해왔다.

고인은 일본 집권 자민당과 함께 정권을 운영하는 연립 여당 공명당의 전신인 ‘공명정치연맹’을 1961년 세우기도 했다.

지한파로도 알려진 고인은 한국외대와 충북대, 경남대 등 한국 여러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케다씨의 부고를 접하고 깊은 슬픔을 금치 못한다”며 “그는 국내외에서 평화, 문화, 교육의 추진 등에 힘써 중요한 역할을 해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애도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