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얼어붙은 도로… 곳곳서 ‘쾅, 쾅’ 다중추돌사고 속출

김주영 2023. 11. 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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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올해 첫 눈이 내린 뒤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18일, 각지의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차량 다중추돌사고가 속출했다.

경찰과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5분 대구 달성군 구지면 평촌교 5번 국도 창녕 방향 약 100m 지점에서 차량 15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 밤 내린 눈으로 도로가 결빙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오전 5시46분 울주군 이예로 남구방향에서도 12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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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부산·울산·전북 등에서 사고 잇따라

전국 곳곳에 올해 첫 눈이 내린 뒤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18일, 각지의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차량 다중추돌사고가 속출했다.

경찰과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5분 대구 달성군 구지면 평촌교 5번 국도 창녕 방향 약 100m 지점에서 차량 15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가던 2대가 도로 결빙으로 추돌하자 뒤따르던 차량이 잇따라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오전 5시35분 대구 달성군 구지면 평촌교 5번 국도 창녕방향 약 100m 지점에서 발생한 14중 추돌 사고로 차량 잔해가 도로에 떨어져 있다. 대구 달성경찰서 제공
이 사고로 10여명이 경상을 입었으나,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지난 밤 내린 눈으로 도로가 결빙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오전 6시40분쯤 부산 광안대교 하판에선 7중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광안대교 상하판이 긴급 통제됐으며, 도로 결빙에 따른 제설작업이 이어졌다.

비슷한 시각 기장군 정관읍에서도 교량을 지나던 차량 1대가 결빙으로 미끄러져 인근에 서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순찰차는 앞서 발생한 교통사고 처리를 위해 정차 중이었다. 부산에서는 곳곳에서 적설로 인한 교통통제도 이어졌다.

울산에서도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23분 남구 신두왕사거리에서 차량 11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사고는 덤프트럭이 얼어붙은 도로에서 앞서가던 차량들을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이 사고로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5시46분 울주군 이예로 남구방향에서도 12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도로 결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대 16㎝ 눈이 내린 전북에서도 사고가 잇따랐다. 오전 6시32분 정읍시 신태인읍 백산리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트럭 등 차량 4대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이 일부 파손됐지만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오전 3시30분쯤엔 완주에서 사고 처리를 위해 정차하던 순찰차를 승용차가 들이받는 사고도 났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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