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알시파 병원 환자·의료진·민간인, 즉각 대피하라” 통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 내 환자·의료진 등 민간인에게 1시간 내로 병원에서 철수할 것을 통보했다.
18일(현지 시각)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알시파 병원에 머물고 있는 의료진과 환자, 난민들에게 “1시간 안에 대피하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5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지휘센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알시파 병원에 진입, 나흘 째 건물을 포위하고 수색 중이다.
이스라엘군의 갑작스러운 통보에 알시파 병원은 큰 혼란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는 “현장에서 큰 공황과 공포 상태가 발생했다”며 “이 시설에는 위독한 환자를 포함해 약 7000명이 머물고 있어 (1시간 안에) 대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7000여명 중 최소 300명은 환자이며, 이들 중에는 산소·전기 부족으로 이미 8일째 인큐베이터 밖에 나와있는 조산아 35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 천명이 대피하는 데 필요한 교통수단과 연료가 없는 상황에서 ‘1시간 내 철수’는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군이 장악한) 가자 시티와 북부지역은 연료가 부족해 교통수단이 다닐 수 없어 사람들이 걸어서 대피해야 한다. 의료진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걸어서 대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스라엘 군대가 환자들을 수송하기 위한 구급차를 제공하지 않는 한 의료진은 병원에서 대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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