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이주연 결장' 삼성생명–'박혜진 복귀' 우리은행, 양 팀 사령탑의 말은?
“첫 경기를 넘기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삼성생명은 농구를) 겁 없이 하는 느낌이다. 까다로울 수 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용인 삼성생명은 1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만난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했다. 그럼에도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는 부산 BNK 썸에 패했지만, 충분한 경쟁력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도 삼성생명은 ‘완전체’가 아니다. 이주연(171cm, G)이 돌아왔지만, 여전히 키아나 스미스(178cm, G)와 윤예빈(180cm, G)이 없기 때문. 그럼에도 삼성생명은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개막전 승리 이후 청주 KB에 대패했다. 하지만 인천 신한은행과 부산 BNK를 꺾으며 연승에 성공. 시즌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연승의 길목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3연승을 기록 중인 우리은행과 만난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오늘 (이)주연이가 무릎 통증으로 못 뛴다. 큰 이상은 없다. 오늘 쉬면 될 것이다. (조)수아가 먼저 나가야 한다”라며 이주연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이어, “우리은행과 붙으면 매치업이 힘들다. (김)단비와 (박)지현이 막기가 쉽지 않다. 둘 다 잘 움직이고 힘도 좋다. 한쪽은 (이)해란이가 되든 안 되든 막을 것이다. (웃음) 문제는 다른 한 명이다. (강)유림이, 우리 쪽의 (김)단비, (박)혜미가 막아야 한다. 그래도 일단은 붙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서도 3승 1패로 순항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해줬다. 비시즌을 통해 몸들이 좋아졌다. 특히 첫 경기를 넘기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선수는 자신감이 100이다. 내 욕심 같아서는 자신감이 더 생기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부상 선수들의 몸 상태를 묻자 “오늘 경기 후 5일의 휴식 시간이 있다. 중간에 연습 경기에서 (윤)예빈이와 키아나를 뛰게 하면서 경기를 한 번 해보려고 한다. 경기를 잘하고 못 하고가 아니라 그냥 뛰는 것을 보려고 한다. (웃음) 그렇지만, 2라운드를 같이 출발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예빈이는 잘하면 2라운드 중반, 키아나는 3라운드 초반 복귀를 예상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김단비(180cm, F)를 영입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정규시즌 우승을 시작으로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비시즌은 쉽지 않았다. FA가 된 김정은(179cm, F)이 팀을 떠났다. 김단비와 박지현(183cm, G)이 국가대표 차출로 팀과 함께하지 못했다. 박혜진(177cm, G)을 포함한 몇 명의 선수들도 부상으로 온전하게 비시즌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의 악재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팀에 새롭게 합류한 유승희(175cm, G)가 시즌 첫 경기에서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했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선보이고 있다. 개막 후 첫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것. 특히 지난 경기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KB까지 꺾었다. 4연승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이다.
경기에 앞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오늘 (박)혜진이가 뛸 것이다. 많이는 못 뛴다. 하지만 몸은 나쁘지 않다. 지금 팀에 인원이 없어서 멤버 체인지 용이 될 것이다. (웃음) 본인도 코트 밸런스를 잡을 것에 집중할 것이다”라며 박혜진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이어, “나이 먹은 선수들은 농구를 많이 안 해도 짬밥으로 한다. (웃음) 하지만 혜진이는 훈련에 진심이다. 3주 전에 팀에 합류해 밤낮으로 훈련한다. 탈 날 정도다. 오히려 우리가 그만하라고 한다. (웃음) 혜진이가 오면서 (김)단비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다. 혜진이가 좋아지면, 단비와 (박)지현이의 출전 시간도 관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의 상대는 ‘패기’의 삼성생명이다, 이에 대해서는 “상대가 지금 너무 좋다. 손발도 잘 맞는다. 앞 두 경기를 보면 겁 없이 하는 느낌이다. 어린 선수들이 잘 성장했다고 느낀다. 그렇기에 준비할 때 까다로울 수 있다. 예상한 것이 안 나올 수 있다. 어리다고 만만하게 볼 수 없다. (배)혜윤이까지 돌아왔다. 중요할 때는 혜윤이가 해준다. 그러니 더 무섭다”라며 상대의 패기를 견제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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