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망 먹통인데 기다리라는 무능 극치”…민주, 윤 대통령 사과 요구

[윤석열 정부]이상민 행안부 장관 경질도 요구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 전산망 오류가 발생한 지난 17일 서울의 한 구청 종합민원실 무인민원발급기에 ‘시스템 에러’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정부 행정 전산망에 오류가 생겨 대국민 민원 서비스가 중단된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밝혔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막대한 불편과 피해가 발생했지만, 지금까지 행안부는 구체적인 원인조차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초유의 먹통 사태에 윤석열 정부는 제대로 할 줄 아는 일이 하나라도 있나”라며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사태에 대비한 준비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심지어 정부 행정 전산망이 먹통이 돼 대국민 민원 서비스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불과 5개월 전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 개통 첫날부터 먹통이 됐고,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아직도 오류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또 “‘복구될 때까지 기다리라’는 무능의 극치를 보여준 윤석열 정부에 ‘한심하다’는 말도 아깝다”며 윤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와 이 장관의 경질을 촉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 장애 발생 다음날인 18일 전산망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