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복귀했지만 韓배드민턴 국제대회 부진 지속

박대로 기자 2023. 11. 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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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지만 복귀전에서 우승에 실패했다.

안세영은 부상 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고 여자 복식 세계 2위인 이소희-백하나와 3위 김소영-공희용 역시 아시안게임을 전후로 입은 부상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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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마스터스 대회 출전 안세영 4강서 탈락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한국 안세영 대 중국 천위페이의 경기, 안세영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23.10.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지만 복귀전에서 우승에 실패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후 1개월째 무승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간)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2023 일본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 3위 천위페이에 게임 스코어 1-2(18-21 22-20 8-21)로 졌다.

지난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숙적 천위페이를 꺾고 금메달을 땄던 안세영은 이번에는 덜미를 잡혔다. 상대 전적은 7승11패가 됐다. 지난 7월부터 이어온 천위페이 상대 3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무릎 부상 여파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아시안게임 결승 당시 오른 무릎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1개월여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며 회복에 힘썼지만 경기 감각과 체력이 떨어졌고 그 여파가 이번 천위페이와 맞대결에서 영향을 미쳤다.

혼합 복식 세계 4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공항)도 이날 열린 4강전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에 게임 스코어 1-2(22-20 21-23 13-21)로 졌다.

1게임을 듀스 끝에 따낸 서승재-채유정은 2게임에서도 크게 앞서 나갔지만 역전을 허용했다. 3게임에서 큰 점수 차로 무너져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구마모토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 앞서 열린 주요 국제 대회인 지난달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도 우승팀을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 12일 한국에서 열린 코리아마스터스에서 여자 단식(김가은)과 여자 복식(김혜정-정나은), 혼합 복식(서승재-채유정)에서 우승했지만 이 대회는 슈퍼300급 대회로 랭킹 포인트가 많지 않다.

안세영은 부상 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고 여자 복식 세계 2위인 이소희-백하나와 3위 김소영-공희용 역시 아시안게임을 전후로 입은 부상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은 부진하고 혼합 복식 서승재-채유정 역시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전력투구를 통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딴 한국 배드민턴이 후유증을 극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부진에 빠진 배드민턴 대표팀이 다음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리닝 차이나 마스터스 대회(슈퍼750)와 다음달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파이널 대회를 앞두고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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