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명계, '청년 비하 논란' 현수막에 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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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명(이재명)계는 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개한 새 현수막이 청년을 비하했다는 논란과 관련, 총선기획단에 사과를 촉구했다.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18일 논평을 통해 "청년들은 정치도 경제도 모른다는 뜻인가. 충격적인 당 현수막에 유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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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비명(이재명)계는 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개한 새 현수막이 청년을 비하했다는 논란과 관련, 총선기획단에 사과를 촉구했다.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18일 논평을 통해 "청년들은 정치도 경제도 모른다는 뜻인가. 충격적인 당 현수막에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당의 설명대로라면 민주당은 청년 세대를 정치와 경제에 무지하고, 개인의 안위만 생각하는 이기적 집단으로 인식한다는 뜻"이라며 "맥락도 없고 논리적이지도 못한 어설픈 홍보기획을 해명하려다 더 큰 비난을 자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현수막 사태는 도덕성, 민주주의, 비전이 상실된 민주당의 처참한 현실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다. 이재명 민주당의 청년세대에 대한 인식 능력의 결여의 증거"라며 "후진적인 홍보역량과 무뎌진 도덕적, 대중적 감수성이 70년 민주당 역사상 최악의 홍보물을 내놓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현수막은 당내 여러 단위, 의원들과 당직자들의 의사결정을 거쳐 결정되었을 것임이 분명하다"며 "대체 어떤 의사결정 경로로 저런 저급한 내용과 디자인이 홍보물로 결정됐는지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현수막 사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총선기획단의 즉각적인 대국민, 대당원 사과를 요구한다"며 "또한 해당 홍보 프로젝트 의사결정 책임자의 사퇴 또한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이 전날 게시하기 시작한 현수막에는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등 4종류의 문구가 담겼다. 그러나 이들 문구가 공개되자 당 내부에선 반발이 쏟아졌다. 젊은 세대를 이기적인 집단으로 표현하는 등 오히려 청년 비하로 읽힌다는 지적이다. 당직자와 보좌진들이 모인 당 홍보국 단체 대화방에는 재검토 요청도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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