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글벗문학축제 열려…동인지 '엇갈린 시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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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은 씹어야 제맛이다. 시(詩)도 곱씹어야 그윽해진다. 인생도 그렇다.'
대전 글벗문학회는 18일 서구 갈마도서관에서 박순길 대전문인협회장, 권득용 대전디자인진흥원장, 손혁건 국제시사랑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글벗문학축제'를 열고 회원들의 신작 시와 수필을 담은 스물한 번째 동인지 '엇갈린 시선'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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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최일 기자 = ‘껌은 씹어야 제맛이다. 시(詩)도 곱씹어야 그윽해진다. 인생도 그렇다.’
대전 글벗문학회는 18일 서구 갈마도서관에서 박순길 대전문인협회장, 권득용 대전디자인진흥원장, 손혁건 국제시사랑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글벗문학축제’를 열고 회원들의 신작 시와 수필을 담은 스물한 번째 동인지 ‘엇갈린 시선’을 발표했다.
글벗문학회는 이날 행사에서 깊은 사유를 바탕으로 한 현실 참여시 ‘연탄재’를 지은 윤병수 시인에게 제13회 글벗문학상을 수여했다.
또한 △배용주의 ‘여우다방’ △김은경의 ‘아람치’ △정순희의 ‘뜨거운 채색’ △김수진의 ‘늦은 마중’ △김은자의 ‘둥근 몸의 거처’ 등 회원 5명의 시집 출간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02년 10월 결성된 글벗문학회는 대전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는 중견 문인 1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월 셋째주 토요일 갈마도서관에서 합평회를 갖고 문학적 역량을 배양하고 있다.
정용구 회장은 "지난 3년 암울했던 코로나 터널을 지났고 가혹한 무더위와 지루한 장마 속에서도 글벗 회원들은 제자리를 지키며 작품으로 시대를 조망해 소중한 동인지를 세상에 내놓았다. 또 다섯 분의 회원이 분신과 같은 시집을 상재했다. 한마음으로 뭉쳐 합평을 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회원들의 열정으로 글벗은 작지만 알찬 문학회가 됐다”고 말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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