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는 아직 경질되지 않는다..."그가 맨유의 모든 문제는 아니잖아?" 렛클리프도 일단 신뢰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아직까지 구단의 신뢰를 받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2년 차에 위기를 맞고 있다. 시즌 초부터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지며 좀처럼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동시에 텐 하흐 감독의 선수 영입과 전술적 선택도 도마에 올랐다.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여론이 최악으로 향한 건 이번달 초였다.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0-3으로 패배를 당했고 이어진 뉴캐슬과의 카라바오컵에서도 0-3 패배를 당했다. 홈에서 2경기 연속으로 3골씩 내주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까지 등장했고 후임에 스포르팅의 루벤 아모림 감독, 지네딘 지단 감독 등이 언급됐다.
텐 하흐 감독이 흔들리는 사이에 맨유는 또 다른 변화를 앞두고 있다. 마침내 짐 렛클리프 회장의 맨유 지분 25%를 인수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고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이미 리차드 아놀드 CEO가 떠나면서 새로운 인물을 찾는 등 새로운 개혁을 앞두고 있다.
선수단도 마찬가지다. 렛클리프 회장은 인수 작업이 끝나는 대로 선수 영입 작업에도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선’은 “랫클리프 회장은 선수단 개편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맨유 선수단은 긴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렛클리프 회장은 텐 하흐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18일(한국시간) “렛클리프 회장은 텐 하흐 감독의 부임 초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최근에는 불안점이 있지만 모든 문제를 텐 하흐 감독만의 잘못이라고 보고 있지 않다”며 일단은 감독직 유지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랫클리프 회장은 구단 운영과 관련해 맨유의 전설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매체는 “랫클리프 회장은 퍼거슨 감독과 대화를 할 것이다. 퍼거슨 감독은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존 머터프를 대신할 새 디렉터에 대한 조언도 전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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