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가 조정래가 인간의 욕망과 갈등을 파헤친 ‘황금종이’[이 책]
엄민용 기자 2023. 11. 18. 16:55
너나없이 ‘영혼까지 끌어당겨’ 투자를 하고, 빚과 생활고에 시달리던 일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평생 힘들게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는 김밥 할머니부터 다섯 살 아이에게 편법 증여를 하는 졸부들까지, 돈을 둘러싼 사람들의 민낯은 극과 극을 오간다. 중요한 생존 수단이지만 되레 그것이 생존을 위협하는 냉혹한 돈의 아이러니.
과연 돈이란 무엇일까. 우리 시대의 소설가 조정래가 이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대한민국 근현대 3부작으로 불리는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1500만 독자에게 우리 현대사의 참모습을 알리고, 장편소설 ‘정글만리’ ‘풀꽃도 꽃이다’ ‘천년의 질문’ 등을 통해 오늘날 한국사회를 관통하는 핵심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뤄 온 조정래 작가. 그가 4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황금종이’(전2권)를 출간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돈을 둘러싼 인간 군상들의 비극적 향연이 펼쳐지며, 황금만능주의로 비인간화돼 가는 세태에 경종을 울린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포츠경향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스경X이슈] 반성문 소용無, ‘3아웃’ 박상민도 집유인데 김호중은 실형··· ‘괘씸죄’ 통했다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전문] 홍석천 송재림 애도 “형 노릇 못해 미안해”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
- [전문] 아이유, 악플러 180명 고소…“중학 동문도 있다”
- 홍현희, ♥제이쓴과 결혼하길 잘했네 “인생 완전 달라져” (백반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