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홈런' 김휘집, 대만 공략 나선다 '5번 출장'…'3,4위전' or '결승전' 곽빈 선발 낙점 [APBC 현장]

이종서 2023. 11. 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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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집(키움 히어로즈)가 일본전 홈런 기세를 잇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은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대만과 결승전을 치른다.

문동주 이의리 곽빈 최승용 오원석 최승용으로 문동주는 호주전, 이의리는 일본전 선발로 나왔다.

류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이의리와 곽빈을 두고 일본전 선발 투수를 고민했다. 최종적으로 이의리로 정했다"라며 "결승전에 진출해 곽빈도 일본을 상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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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한국과 일본의 경기. 9회초 2사 대타 김휘집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도쿄(일본)=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1.17/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한국과 일본의 경기. 9회초 2사 대타 김휘집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도쿄(일본)=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1.17/

[도쿄(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휘집(키움 히어로즈)가 일본전 홈런 기세를 잇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은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대만과 결승전을 치른다.

대만이 좌완투수 왕옌청이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대표팀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최지훈과 김혜성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타자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날 홈런을 날리며 한국의 자존심을 지킨 김휘집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은 지난 17일 일본전에서 0-2로 지고 있던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 대타로 나와 3B 1S에서 일본 마무리투수 다구치 가즈토의 높게 들어온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번 대표팀의 첫 홈런.

류 감독은 "대타 요원으로는 문현빈과 나승엽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 선발에 대해서는 "변화구도 여러가지로 던지고 구속은 140~145km 정도 형성되더라. 일본에서 뛰고 있는데, 일본에서 배우면 변화구를 많이 던진다. 어제 유형(스미다)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거 같다"고 바라봤다.

한국은 18일 대만전을 잡아야 오는 19일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 일본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10대0으로 호주를 8회 콜드게임 승리를 하면서 3전승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 점 차로 석패한 한국은 대만을 잡고 반드시 결승전에 진출해 일본에 설욕하겠다는 의지다.

6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슈퍼라운드 중국전. 선발 투구하고 있는 원태인.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0.06/

대만전 선발 투수는 원태인. 원태인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7승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원태인은 올해만 세 차례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3경기 나와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지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경기에서 10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류 감독은 "원태인이 그래도 최대한 긴 이닝을 던져줬으면 좋겠다. 문동주와 이의리가 초반 적응으로 고전했지만, 잘 던졌다. 원태인도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또 WBC에서 도쿄돔에서 던져봤으니 잘 적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 감독은 이어 "야구는 또 투수 싸움이니 원태인이 얼마나 점수를 안 주는지가 중요한 거 같다. 단기전에서는 선취점이 중요하다. 선취점을 빨리 내야 한다. 그동안 선취점을 줘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오늘은 빨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9일 선발 투수도 정해졌다. 곽빈이 나선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총 6명을 선발 요원으로 분류했다. 문동주 이의리 곽빈 최승용 오원석 최승용으로 문동주는 호주전, 이의리는 일본전 선발로 나왔다. 최승용과 오원석은 모두 구원 등판을 했다. 원태인이 대만전 선발 투수로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대회 마지막 선발 등판은 곽빈에게 돌아갔다.

곽빈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12승7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막 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선발됐지만, 등 담 증세 등으로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류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이의리와 곽빈을 두고 일본전 선발 투수를 고민했다. 최종적으로 이의리로 정했다"라며 "결승전에 진출해 곽빈도 일본을 상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도쿄(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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