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중음악 사상 최초…K-팝 음반 ‘1억장 시대’ 왔다

2023. 11. 18. 1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팝 음반 판매량 '1억장 시대'가 도래했다.

한 해 동안 15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린 대형 그룹이 나오고, 신인들도 100만 장은 기본으로 팔아치으며 K-팝 전성시대가 온 덕분이다.

최근 발매한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SEVENTEENTH HEAVEN)은 500만 장 이상(피지컬 앨범 471만 장, 위버스 앨범 42만 4000장, 키트 24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달성, K-팝 음반 판매량 1억장 시대의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1~10월까지 음반 판매량 1억 100만 장
그룹 세븐틴이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청년포럼에 참석, 전 세계 청년들에게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팝 음반 판매량 ‘1억장 시대’가 도래했다. 한 해 동안 15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린 대형 그룹이 나오고, 신인들도 100만 장은 기본으로 팔아치으며 K-팝 전성시대가 온 덕분이다. 지금까지 한국 대중음악의 음반 판매량이 1억 장을 넘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한국음반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써클차트에 따르면 올 1~10월까지 국내 음반 판매량 인기 400위까지의 K-팝 누적 음반 판매량은 총 1억 100만 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음반 총 판매량인 8000만 장을 훌쩍 넘어선 기록으로, 전년도의 125%에 해당한다.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은 “12월까지 남은 2개월간의 판매량을 고려할 때, 올해 톱400 전체 판매량은 기존 전망치를 웃도는 약 1억 1000만 장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올 한 해는 유독 전례 없는 기록이 쏟아졌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톱400에 세븐틴은 무려 20장의 앨범을 올려놓으며 합산 점유뮬 36.1%를 기록했다.

세븐틴은 한국 대중음악 사상 다시 없을 기록을 세웠다.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10집 ‘FML’을 포함, 이전 발매 앨범들로 올 한 해 총 1104만3265장(2023년 1~9월)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FML’은 현재까지 총 627만 장이 팔리며 K-팝 단일 앨범 사상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최근 발매한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SEVENTEENTH HEAVEN)은 500만 장 이상(피지컬 앨범 471만 장, 위버스 앨범 42만 4000장, 키트 24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달성, K-팝 음반 판매량 1억장 시대의 혁혁한 공을 세웠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빅히트뮤직 제공]

세븐틴의 맹활약에 힘 입어 10월 앨범 판매량 톱400은 지난달 대비 118.5% 증가, 전년 동기에 비해서 64.1% 증가했다. 같은 달 관세청 수출 데이터도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름의 장:프리폴’로 25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아이브의 ‘아이브 마인’은 180만 장, NCT127의 ‘팩트 체크’는 148만 장을 팔아치웠다.

올 한 해는 신인그룹, 홀로서기 한 그룹 출신 솔로들의 활약도 상당했다. 방탄소년단 지민, 정국, 뷔는 물론 블랙핑크 지수가 ‘초동’ 100만장을 손쉽게 팔았고 신인 그룹 라이즈, 제로베이스원이 1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역대 최고의 성과를 기록 중이나, 우려도 있다. 김진우 위원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으로의 피지컬 앨범 수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1월부터 10월까지 피지컬 앨범 수출의 66%가 일본과 미국에 집중된 반면, 3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수출 점유율이 작년 20%대에서 올해 10%대로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은 “ 지속적인 K-팝 수출 대상국의 편중과 중국, 동남아 시장 약세는 산업 성장에 리스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she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