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3] 플레이위드 ‘로한2’, “원작의 PK 재미 계승·발전”
‘지스타2023’ B2B관에서 만난 플레위드게임즈의 김대영 ‘로한2’ PD는 “원작 ‘로한’은 기존 MMORPG의 PK, 거래, 길드 시스템 등을 살생부, 결속 등으로 깊이를 더했다”라며 “‘로한2’도 PK 기반의 콘텐츠를 차별점으로 내세워 한층 발전된 ‘블러드포그’, ‘암흑도약’ 등을 통해 PK에 대한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로한2’의 특징 중 하나는 PK가 부담스러운 이용자도 쉽게 접근하고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다. 김 PD가 언급한 ‘블러드포그’와 ‘암흑도약’이 대표적이다. ‘블러드포그’는 특정 조건이 달성되면 해당 지역에 일시적으로 발동되는 PK존이다. 이때 자신 이외의 모든 이용자는 몬스터의 모습으로 표현돼 익명성이 보장된다. PK 결과에 따른 이용자간 분쟁 위험이 없는 셈이다. ‘암흑도약’은 다른 서버로 넘어가 PK 활동을 펼치는 콘텐츠다. 목표를 수행하고 얻은 포인트로 ‘온의 권능’이라는 특별한 스킬을 얻을 수 있다. 다른 이용자를 쓰러뜨리는 것 외에도 생존하기 등의 임무도 수행할 수 있어 PK에 거부감이 있는 이용자도 충분히 콘텐츠를 즐기고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김 PD는 “개인에게도 ‘네임드’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라며 “소위 ‘라인’ 길드만 통치하는 것을 막아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가 ‘유니온 시스템’이다. 유니온 시스템은 단순한 자동사냥의 수준을 넘어 게임 내에 필요한 여러 활동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콘텐츠다.
자동사냥과 상점 아이템 구매와 판매, 위치 이동은 물론 우편과 파티, 길드 등의 시스템을 연동해 손쉽게 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사냥 및 콘텐츠 이용, PK 등의 활동 내역을 상세하게 부석해 시각화해 제공하며 길드 운영에 필요한 여러 작업을 시스템화해 길드 관리자들이 보다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 PD는 “이용자가 하나하나 설정하는 번거로움을 ‘로한2’에서는 시스템에서 지원해 싸울 때는 정말 치열하고 화끈하게 싸우고 이외에도 마음 편하고 안전하게 육성을 보장받아 성장할 수 있다”라며 “길드장들이 운영을 위해 엑셀로 표를 만들었던 불편함도 해소했다”라고 자신했다.
전투의 재미를 높이는 새로운 콘텐츠도 즐비하다. 대표적인 기능은 ‘온의 권능’이다. ‘블러드포그’와 ‘암흑도약’ 콘텐츠와 연계된 보상인 ‘온의 권능’은 직업 스킬 외에 무기에 부여된 소켓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스킬이다. ‘온의 권능’을 활용하면 동일한 클래스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거나 특별한 활약을 펼칠 수 있다. 가령 3초간 무적 상태가 되는 ‘온의 권능’을 활용해 특수한 보스 공략에 활용할 수 있고 모든 이용자가 해당 ‘온의 권능’을 장착하고 새로운 공략법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것이 김 PD의 설명이다.
또 무기와 방어구 외의 6개의 착용 장비로 구성된 ‘온의 유산’을 장착해 부위별 스탯을 강화하고 능력을 높일 수 있으며 무기에 존재하는 고유한 문장 또는 형상을 추출해 길드 전투에 활용하거나 고유 무기 외형을 획득할 수 있는 ‘형상 변환’ 시스템도 제공한다.
플레이위드게임즈는 내년 출시에 맞춰 휴먼, 엘프, 단, 데칸 등을 우선 선보일 계획이다. 라콘 던전, 타운 공방전, 공성전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할 방침이다. 캐릭터의 강함을 확인할 수 있는 랭킹과 PvP 콘텐츠, 이벤트 보상까지 시스템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 유료상품 설계도 퍼블리셔인 플레이위드코리아와 협의해 이용자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 PD는 “내년 상반기부터 테스트와 이용자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PK와 개인전에 강점을 가진 ‘로한’을 더욱 보완해 개발한만큼 오랜만에 가슴 뛰는 전장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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