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처음 있는 일...우니온 베를린, 분데스리가 최초로 '여성 수석 코치'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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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온 베를린이 분데스리가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수석 코치를 선임했다.
이어 "우르스 피셔와 함께 마르쿠스 호프만 수석코치도 베를린을 떠난다. U-19팀의 마르코 그로테 감독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임시 감독이 된다. 그는 마리 루이스 에타 코치의 보좌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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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우니온 베를린이 분데스리가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수석 코치를 선임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최근 우르스 피셔 감독과 동행을 마쳤다. 베를린은 지난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를린은 피셔 감독과의 동행을 종료한다. 노조위원장 더크 징글러와 피셔 감독은 월요일 오후 개인적인 대화에서 이 같은 결정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우르스 피셔와 함께 마르쿠스 호프만 수석코치도 베를린을 떠난다. U-19팀의 마르코 그로테 감독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임시 감독이 된다. 그는 마리 루이스 에타 코치의 보좌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베를린은 최근 수년간 분데스리가에서 엄청난 돌풍을 이어 왔다. ‘피로 세워진 구단’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니온 베를린은 동베를린의 대표적인 클럽이다. 오랫동안 하부 리그에 머물다가, 2018-19시즌을 기점으로 점점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2019-20시즌 승격에 성공하면서 구단 최초로 1부 리그에 참여했다.
매 시즌 새 바람을 일으키면서, 지난 시즌 그 정점을 찍었다. 11승 6무로 5대 리그 유일 홈경기 무패를 기록했고, 리그 4위로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을 땄다. 통일 전 독일의 역사와 관련해 분데스리가의 주요 클럽들은 서독에 몰려있는 가운데, 동독에 속한 베를린의 상승세가 유독 빛났다.
첫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앞두고 변화를 거치며 시즌을 시작했지만, 3라운드 라이프치히전부터 연패에 빠졌다. 비기는 경기조차 없이 리그에서 9경기 전패를 당했다. DFB 포칼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경기 1무 3패로 조 최하위에 그쳤다. 최근 모든 대회에서 베를린은 14경기 1무 13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길어지는 부진에도 베를린은 피셔 감독에게 꾸준히 신뢰를 보냈다. 2018년 7월 처음으로 베를린의 지휘봉을 잡은 후로 구단 역사상 전례에 없던 돌풍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며 더 이상의 침몰을 막을 수 없는 지경이 되자 결국 구단은 결별을 선택했다.
변화를 맞이한 베를린은 그로테 감독이 임시 방편으로 팀을 맡으면서, 에타를 수석 코치로 맞이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분데스리가 역사상 여성 수석 코치가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타는 독일 연령별 여자 대표팀을 거치며 올해부터 베를린의 U-19 코치로 그로테 감독과 함께 활동하고 있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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