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일 원천 기술 공동 프로젝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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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 17일 "한미일 3국이 원천 첨단기술 분야의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해 추진하기 위한 논의를 즉각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한일 정상 좌담회'를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수소 분야에서도 '국제수소연료전지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한미일 3국 간의 정책 공조가 강화되고 있다"며 "기술 개발, 제도, 인프라 등 다방면에서 3국 간 청정에너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 간 원천 분야, 첨단 분야, 기술의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성과를 함께 공유함으로써 3국의 국민은 물론 인류 전체의 삶을 더욱 자유롭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를 위해 글로벌 공동연구 지원 예산을 내년도에 대폭 확대하고 예산을 유연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해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의 기술 협력에 언제든 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자 한다"며 "한미일 3국이 원천 첨단기술 분야의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해 추진하기 위한 논의를 즉각 실시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3국은 탄소 저감과 청정에너지 기술 협력을 강화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을 위한 한미, 미일 기업 간의 협력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저는 올해에만 벌써 7차례 회담을 가졌다. 문자 그대로 신기록"이라며 한일 우호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양국은) 지정학적 경제, 기후 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일미한 3국의 역사적 변화와 연대에 뜻을 모았다"며 "과학 기술 분야도 마찬가지"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세계를 바꿀 이노베이션은 한 나라만으로는 일으킬 수 없다"면서 과학기술 부문에서 세 나라가 연대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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