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돈’ 돌반지 40만원 웃돌아…가계 팍팍한데, 내다 팔아?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11. 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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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으로 국제정세가 요동치면서 안전자산인 금가격이 치솟고 있다.

금값이 오르며 대표적인 금 제품인 돌반지 가격도 비싸져 돌 반지 선물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금 시세와 세공비를 포함하면 돌반지 하나 맞추는데 40만원 이상 지불해야 한다.

실제 한국금거래소에서는 순금 돌반지 1돈이 41만3000원, 순금 돌팔찌는 4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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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반지 [사진 = 연합뉴스]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으로 국제정세가 요동치면서 안전자산인 금가격이 치솟고 있다. 현재 1돈(3.75g) 짜리 돌반지 가격은 4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이 5월 이후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2020년 온스당 2,075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금 현물가는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약 9% 급등했다.

지난 16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23달러(1.17%) 급등한 온스당 198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7만원대에서 움직이던 KRX금시장 금 1g의 가격은 지난달 26일 8만6790원으로 지난 5월 이후 반년 만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기준 금 1돈(3.75g)은 35만4000원으로 전일 대비 2000원 올랐다. 지난달 28일에는 37만4000원으로 올라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쓴 바 있다.

금값이 오르며 대표적인 금 제품인 돌반지 가격도 비싸져 돌 반지 선물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금 시세와 세공비를 포함하면 돌반지 하나 맞추는데 40만원 이상 지불해야 한다. 실제 한국금거래소에서는 순금 돌반지 1돈이 41만3000원, 순금 돌팔찌는 4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이 치솟자 최근 당근마켓 등 온라인 거래사이트에는 돌반지를 판매한다는 글이 하루에 3~4건씩 올라오고 있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해 팍팍해진 가계살림에 돌반지를 판 돈을 보태기 위해서다.

선물용 돌반지 구입 부담이 커지자 무게를 4분의 1정도로 줄인 1g짜리 돌반지도 주목 받고 있다. 또 1㎏ 단위가 부담스러운 개인투자자들이 늘면서 100g짜리 미니금의 거래량도 증가했다. KRX 금시장에서는 ‘금 1kg’과 ‘미니금 100g’ 두가지 상품이 거래된다. 이중 1㎏짜리 금 거래량은 최근 한 달동안 약 27%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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