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허훈, 복귀전 3점포 5방·26득점 맹위
이적 후 첫 경기 치른 문성곤 무득점·5반칙 퇴장 우울한 신고식
‘돌아온 예비역’ 허훈(수원 KT)이 화려한 전역 복귀 신고를 했으나 팀의 연승이 중단돼 빛이 바랬다.
허훈은 18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첫 경기서 군 전역 후 복귀전을 치러 3점슛 5개 포함, 26득점으로 맹위를 떨쳤으나 팀은 87대102로 패해 5연승 행진이 멈춰섰다. SK는 자밀 워니(26점·14리바운드)와 허일영, 오세근(이상 20점) 등 선발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1쿼터 경기 초반 SK가 근소하게 리드했으나 KT는 정성우의 자유투 2득점과 레이업슛 성공으로 11대10으로 역전했다. 이후 양 팀은 시소게임을 이어가다 KT는 허훈의 3점포와 자유투로 1점을 더하며 23대19로 달아났다. 하지만 SK는 송창용의 골밑 득점과 김선형의 버저비터 3점슛이 꽂혀 24대23으로 역전한 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KT는 2쿼터 시작 후 허훈의 미들레인지 성공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SK는 오세근의 골밑 득점에 이어 안영준이 3점슛 2개를 잇따라 꽂아 32대25로 달아났다. 이후 계속 이끌리던 KT는 허훈의 3점슛과 패리스 배스의 자유투 성공으로 점수 차를 좁힌 뒤,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배스가 3점슛을 꽂아 43대43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최부경의 잇따른 자유투 성공으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KT는 종료 12초를 남기고 허훈이 과감한 골밑 돌파를 통해 레이업슛을 성공해 47대47 균형을 이룬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들어 KT 배스가 3점슛을 꽂아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K는 워니의 탭슛으로 53대52로 역전한 후 오세근의 3점슛이 꽂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오세근의 득점력이 살아난 SK가 63대54, 9점 차까지 달아났으나, KT는 이두원의 미들레인지와 배스의 덩크슛으로 64대71로 점수 차를 좁히고 쿼터를 마쳤다.
KT의 4쿼터 출발은 좋았다. 배스의 3점슛과 허훈의 미들레인지 성공으로 69대71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워니에게 연속 4점을 내주고 허일영이 3점 슛을 꽂아 순식간에 78대69로 달아난 SK는 허일영의 속공과 안영준의 3점슛 성공으로 83대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공격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이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고 워니의 화려한 골밑 득점과 허일영의 외곽포가 폭발한 SK를 막아내는데 실패,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내줬다.
한편, 이날 KT 이적 후 부상에서 돌아와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슈퍼 문’ 문성곤은 22분38초를 뛰었지만 득점은 오올리지 못하고 어시스트 만 3개를 기록한 채 4쿼터 중반 5반칙으로 물러났다.
송영진 KT 감독은 “허훈은 경기 감각과 공격력 모두 좋았다. 앞으로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늘 승부처였던 4쿼터서 2점차 까지 따라붙고도 워니를 막지 못한데다 상대의 상승세를 끊지 못한게 패인이다. 다음에는 더 철저히 준비해 이기겠다”고 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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