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라라·윤채·메간·다니엘라·마농, 하이브 새 걸그룹…'캣츠아이'

이재훈 기자 2023. 11. 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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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오디션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피날레
美 게펜 레코드와 12주간 진행
방시혁 의장 "놀라운 성장 보여줘"
[서울=뉴시스]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 라이브 피날레. (사진 = 하이브 제공) 2023.1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팝 방법론의 세계화'를 기치로 하이브(HYBE)와 미국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 산하 게펜 레코드가 12주간 진행한 걸그룹 오디션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 최종 멤버로 소피아(필리핀), 라라(미국), 윤채(한국), 메간(미국), 다니엘라(미국), 마농(스위스)이 선발됐다.

이들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할리우드 XR 스튜디오에서 90분간 진행된 '드림 아카데미' 라이브 피날레(Live Finale)에서 6인조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 멤버들로 발탁됐다.

유튜브 하이브 레이블즈(HYBE LABELS) 채널과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 일본 아베마(ABEMA)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 된 이날 무대에서 피날레에 진출한 10명이 드림아카데미의 오리지널 곡 '걸스 돈트 라이크(Girls Don't Like)', '더티 워터(Dirty Water)', '올 더 세임(All the Same)' 퍼포먼스를 공개해 주목 받았다.

라이브 피날레의 문은 다니엘라, 에밀리(미국), 마키(태국), 메간, 윤채가 '걸스 돈트 라이크'로 열었다. 여성들에 대한 편견을 깨고, 당당함을 보여주는 곡인 만큼 절도있는 군무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방점이 찍혔다.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와 참가자들의 허밍으로 쌓아올린 멜로디 비트가 특징이다 또 여성 사이의 우정을 노래한 가사와 직설적인 애드리브, 블랙가죽과 체인을 활용한 스타일링이 걸크러시 매력을 더했다.

이어 에즈렐라(오스트레일리아), 라라, 마농, 사마라(브라질), 소피아가 '더티' 무대를 소화했다. '모든 압박감을 벗어던지고, 음악 자체를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은 이 노래는 드림아카데미 피날레 무대에 선 참가자들의 마음을 대변해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고 하이브는 전했다. 귀에 꽂히는 멜로디와 함께 신나게 파티를 즐기는 여성들을 묘사한 가사와 어우러지는 글리터 의상이 화려한 곡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서울=뉴시스]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 라이브 피날레. (사진 = 하이브 제공) 2023.1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최종 멤버를 결정하는 전문가 평가는 미트라 다랍(Mitra Darab) HxG 대표, 손성득 HxG 총괄 크리에이터, 찰리 크리스티(Charlie Christie) 인터스코프 A&R 및 마케팅 부대표가 맡았다. 댄스, 보컬, 스타성, 태도, 팀 케미스트리 등 다섯가지가 주요 심사 요소였다. 특히 손 크리에이터는 일부 참가자의 성취에 감격해 목이 메기도 했다.

크리스티 부대표는 '걸스 돈트 라이크' 무대에 대해 "모두의 성장을 볼 수 있는 무대였고, 모두가 아티스트였다"라고 평가했다. 첫 번째 무대의 최고 퍼포머로 다니엘라를 꼽았다. "다니엘라는 미션을 떠나서 자신을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며 경계를 넓혀가고 있다"라고 봤다. 다랍 대표, 손 크리에이터는 "드림아카데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여준 참가자"로 메간을 선택했다.

'찰리 워터'에서는 소피아가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피아를 최고 퍼포머로 뽑은 크리스티 부대표와 다랍 대표는 "소피아는 이번 무대뿐만 아니라 항상 자신감 있는 무대를 보여준다. 소피아가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팀에서 리더와 같다”라고 했다. 손 크리에이터는 최고 퍼포머로 라라를 선택하며 "퍼포먼스적인 부분에 있어 많이 걱정했던 참가자인데, 오늘 무대에서 보여주는 에너지, 팀 자체를 끌고 갈 수 있을 만큼의 성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테마송 '올 더 세임'은 그간 드림아카데미로 동고동락한 최종 10인이 함께 무대를 꾸몄다. 노래처럼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지고 만났지만, 음악 아래 하나 된 드림아카데미 참가자들의 꿈과 열정을 담았다.

모든 무대를 마친 후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게펜 레코드 존재닉 대표는 "여기까지 온 자신을 축하해주길 바란다. 모두가 매 미션에서 보여준 열정과 노력 덕분에 피날레 무대까지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다. 한 명 한 명이 모두 자랑스럽고, 계속해서 본인을 믿고 나아가길 바란다. 여러분의 여정을 계속해서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12주간 여정을 함께해온 T&D센터 인스트럭터들과 참가자들의 부모와 친지, 친구들의 영상편지가 이어지자 무대 뒤에서 대기하던 참가자들 모두 감격해 눈시울을 붉혔다.

[서울=뉴시스]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 라이브 피날레. (사진 = 하이브 제공) 2023.1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일 먼저 호명된 소피아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고, 저를 믿어준 분들께 모두 감사하다"고 했다. 다양성을 강조해온 라라는 "지금과 같은 순간을 꿈꿔왔다. 저와 같은 사람들을 대표하는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윤채는 "너무 행복하고 데뷔하게 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울먹였다. 마지막으로 호명된 마농 역시 응원해준 팬들에게 "스스로를 믿어달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캣츠아이'라는 팀명은 여러 후보군 중 참가자들이 직접 정했다. 방시혁 의장과 존재닉 대표 역시 "그룹 이름은 그룹 특유의 개성과 특성을 잘 담아 내야 한다. 이들의 정체성이자 글로벌 팬과도 연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들의 출발점이자 앞으로의 행보, 잠재력까지 매우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캣츠아이'는 데뷔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들의 성장사를 담은 다큐멘터리는 2024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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