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돈' 금 반지도 40만원?…금값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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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불안한 국제정세가 요동치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25년째 종로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A씨는 "목걸이나 반지, 선물용 한돈 돌반지를 찾는 사람보다 최근엔 네다섯 돈짜리, 크게는 10돈짜리 금을 투자용으로 사 가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금값이 비싸져 투자용이 아니라면 1g짜리 미니 금반지나 1g 금수저, 미니골드바 등도 인기"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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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거래사이트 판매글 늘어나…1g짜리 돌반지도 '주목'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불안한 국제정세가 요동치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1돈(3.75g) 짜리 돌반지가 40만 원대에 육박하는 등 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금은 위험이 없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때 수요가 늘어납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이 5월 이후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사상 최고치(2020년 온스당 2,075달러)에 근접한 것입니다. 금 현물가는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약 9% 급등한 바 있습니다. 지난 16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23달러(1.17%) 급등한 온스당 1,987.3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7만 원대에서 움직이던 KRX금시장 금 1g의 가격은 지난 달 26일 8만 6,790원으로 지난 5월 이후 반년 만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금 1돈(3.75g)은 35만 4,000원으로 전일 대비 2,000원 올랐으며, 지난 달 28일에는 37만 4,000원으로 올라 역대 최고 기록을 쓰기도 했습니다.
금값이 오르며 대표적인 금 제품인 돌반지 가격도 비싸져 돌 반지 선물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돌반지를 하나를 맞추려면 금 시세와 세공비를 포함하면 40만 원을 넘습니다.
실제로 한국금거래소에서는 순금 돌반지 1돈이 41만 3,000원, 순금 돌팔찌는 46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당근마켓 등 온라인 거래사이트에는 돌반지를 판매한다는 글이 하루에 3~4건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과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해 장롱 속에 묻어둔 돌반지를 금값이 오를 때 팔려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선물용 돌반지 구입 부담이 커지자 무게를 4분의 1정도로 줄인 1g짜리 돌반지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또 1㎏ 단위가 부담스러운 개인투자자들이 늘면서 100g짜리 미니금의 거래량도 증가했습니다. KRX 금시장에서는 '금 1kg'과 '미니금 100g' 두가지 상품이 거래되는데, 1㎏짜리 금 거래량은 최근 한 달간 27% 가량 늘어났습니다.
25년째 종로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A씨는 "목걸이나 반지, 선물용 한돈 돌반지를 찾는 사람보다 최근엔 네다섯 돈짜리, 크게는 10돈짜리 금을 투자용으로 사 가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금값이 비싸져 투자용이 아니라면 1g짜리 미니 금반지나 1g 금수저, 미니골드바 등도 인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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