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전산망 먹통…민주당 "무능의 극치, 尹대통령 사과해야"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 장애 발생 다음날인 18일 전산망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 장애로 행정 전산망 마비사태가 빚어진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초유의 먹통 사태에 윤석열 정부는 제대로 할 줄 아는 일이 하나라도 있느냐"며 "막대한 불편과 피해가 발생했지만, 지금까지 행정안전부는 구체적인 원인조차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사태에 대비한 준비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심지어 정부 행정 전산망이 먹통이 돼 대국민 민원 서비스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또 "불과 5개월 전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 개통 첫날부터 먹통이 됐고,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아직도 오류가 지속되고 있다"며 "'복구될 때까지 기다리라'는 무능의 극치를 보여준 윤석열 정부에 '한심하다'는 말도 아깝다"고 질책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