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반유대주의' 논란 확산…백악관도 비판 가세
[앵커]
일론 머스크가 '반유대주의 음모론'으로 여겨지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가 큰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백악관이 나서 비판 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소셜미디어 '엑스'에 대한 광고 중단 선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임민형PD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테슬라 최고 경영자이자 소셜미디어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유대인을 비난하는 게시물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 소셜미디어 X 이용자가 "유대인 공동체는 자신들에 대한 증오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백인들에 대해 그런 변증법적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내용을 올렸는데 머스크는 이 게시글에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며 이에 동조하는 댓글을 단겁니다.
그는 이어 비영리 유대인 단체인 반(反)명예훼손연맹, ADL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서구의 대다수가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는데도 ADL은 부당하게 서구의 대다수를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자 백악관이 직접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반유대주의 행위 뒤에 숨은 끔찍한 거짓말을 반복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적 증오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조장하는 이 혐오스러운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란은 광고 중단 움직임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IBM은 "이번 상황을 자체조사하는 동안 엑스에 대한 모든 광고를 즉시 중단한다"고 선언했고, EU 집행위원회도 엑스에 유료 광고 게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머스크 #반유대주의 #음모론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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