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마지막 키스는 언제?" 질문에 "지금이다" 깜짝 고백 [마데핫리뷰]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정우성이 황정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7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배우 정우성과 황정민이 출연해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홍진경은 황정민과 정우성에게 "영화 '아수라' 때도 두 분이 함께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우성은 "징글징글했다"며 웃었다. 홍진경이 "너무 많이 맞으시던데?"라고 묻자 정우성은 "그거는 육체적으로 그랬지만, 이번에는 징글징글의 100배다"라고 답했다.
홍진경이 "두 분은 개인적으로 어떤 사이냐"고 묻자 황정민은 "사랑하는 사이다"라고 답했고 정우성은 "형 동생 사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자 홍진경은 "영화 촬영 외에도 좀 자주 만나고 그러냐"고 묻자 정우성은 "사실 자주 만나지 못한다. 각자 작품에 집중하다 보면은 시간 내서 '언제 쉬는데 보자' 이런 것이 잘 안되더라. 지금도 굉장히 오랜 만에 봤다. 그래서 반갑다"고 답했다.
이에 홍진경은 "사적으로 자주 만나는 배우가 있냐"고 물었다. 황정민은 "같이 작품하는 배우 뿐이다. 사적인 시간에 배우를 만나는 것이 되게 애매하다"고 답했다. 홍진경이 "우리는 끝나고 그냥 같이 밥 먹고 술 먹고 잘 논다"고 말하자 정우성은 "직업적 특성인 것 같다. 배우는 어떤 작품에 들어가면 그 세계관 안에 갇혀있는다. 그 작품에 대한 생각, 정서에 머물러 있으니 오늘 저녁에 시간이 나더라도, '오랜만에 정민이 형을 볼까?' 이 생각까지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홍진경은 정우성과 이정재가 25년 간 우정을 유지하는데도 존칭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이정재는 "신기해 하는 것이 신기하다. 우리는 어떻게 보면 사회에서 만났다.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도 존칭만 쓰는 것이 아니라 서로 섞인다"고 설명했다.
정우성과 이정재의 학창시절은 어땠을까. 황정민은 이에 대해 "솔직히 저는 공부 진짜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예고를 다니고 있어서 문학이나 미술, 음악 이런 것들만 좋아했다"고 답했다. 정우성도 "그 자리가 내 자리가 아니라고 빠르게 생각했다. 나는 언제까지 이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잤다. 잠을 그렇게 많이 자서 키가 큰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홍진경은 "내가 잘생겼다는 것은 언제 깨달았냐"고 묻자 정우성은 "없다. 데뷔하고 사람들이 외모를 하도 이야기하니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팬레터를 받긴 했지만 이상했다. 잘 모르니까 두려웠다. 그때는 그냥 햄버거나 열심히 구워서 알바비나 더 올려받으면 그게 좋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홍진경이 "궁금한 것이 많지만 이만 질문을 줄이겠다"고 말하자 정우성은 "궁금한 것이 뭐냐"고 물었다. 홍진경이 "마지막 키스"라고 답하자 정우성은 황정민의 볼에 입을 맞춘 후 "지금이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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