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승-호주 3패’ 확정→한국, 대만과 ‘운명의 한판’...이기면 결승이다 [APBC]

김동영 2023. 11. 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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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예상대로 호주를 잡고 3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라갔다.

일본은 18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세 번째 경기 호주전에서 투타 모두 확실한 우위에 서며 10-0, 8회 콜드승을 거뒀다.

객관적인 전력상 일본의 우위가 예상되는 경기.

오히려 대만은 호주와 경기에서 10회초 만루포를 치는 등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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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2-1로 승리한 일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11.17. 사진 | 도쿄=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도쿄=김동영기자] 일본이 예상대로 호주를 잡고 3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라갔다. 압도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호주는 3패 탈락이다. 이제 한국과 대만, 두 팀만 남았다. 이기는 쪽이 결승으로 간다.

일본은 18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세 번째 경기 호주전에서 투타 모두 확실한 우위에 서며 10-0, 8회 콜드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처음 나온 콜드 게임이다.

1차전에서 대만을 만나 접전 끝에 4-0으로 이겼다. 대만 선발 구린뤼양에게 5회까지 노히트로 묶였으나 경기 말미 다득점에 성공하며 1승을 챙겼다. 전날에는 한국과 붙어 2-1로 승리했다. 역시나 박빙 승부였고, 신승을 따냈다.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4회말 무사에서 솔로홈런을 친 일본의 만나미가 홈인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11.17. 사진 | 도쿄=연합뉴스


이날 호주를 만났다. 객관적인 전력상 일본의 우위가 예상되는 경기. 실제로 그랬다. 1회부터 잇달아 점수를 냈고, 8회 마침내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반대로 내준 점수는 단 1점도 없었다. 완벽한 경기를 한 셈이다.

이로써 일본은 3승, 호주는 3패가 됐다. 그 사이에 한국과 대만이 1승 1패씩이다. 이날 오후 7시 한국과 대만의 경기가 있다. 이 경기 승자가 결승으로 간다. 운명의 한판이다. 결승은 다음 문제다. 일단 이날 이기고 봐야 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원태인이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상무와의 연습 경기 4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 9. 26.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선발 하야카와 다카히사가 5이닝 노히트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요시무라 고지로가 1.2이닝 노히트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더했고, 사토 슌스케가 0.1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후지와라 교타가 3안타 2타점을 올렸고, 고조노 가이토가 2안타 2타점을 생산했다. 노무라 유키의 2안타 2타점도 나왔다. 만나미 츄세이의 1안타 1타점도 있었다. 팀 13안타를 치며 호주를 눌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류중일 감독이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상무와의 연습 경기에 앞서 훈련 중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3. 9. 26.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호주 선발 잭 부쉘이 2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키에런 홀이 1.1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썩 좋지 못했다. 네 번째 투수 브로디 쿠퍼-바살라키스가 2.2이닝 비자책 6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클레이튼 캠벨이 친 안타 1개가 전부다. 팀 전체가 삼진 11개를 먹었다. 그만큼 일본 투수들에게 고전했다. 이길 수 없었던 경기다.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안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1차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10회말 무사 1,2루에서 노시환이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3.11.16. 사진 | 도쿄=연합뉴스


다음은 한국-대만전이다. 한국은 반드시 이기고자 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패 후 1승을 만들며 마지막에 웃었다. 이번에도 대만을 넘어야 결승으로 간다.

선발 원태인의 어깨가 무겁다. “꼭 대만을 잡고 결승에서 일본과 다시 붙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타선도 힘을 내줘야 한다. 호주-일본전을 치르면서 답답한 모습이 나왔다. 대만을 상대로는 달라야 한다.

오히려 대만은 호주와 경기에서 10회초 만루포를 치는 등 괜찮았다. 지금 상태라면 어려울 수밖에 없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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