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파나소닉, 車 부품 회사 매각…전기차 배터리 집중

정식 계약은 내년 3월 이전일 듯
카메라, 반도체 정리 후 배터리 생산 늘려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일본 대기업 파나소닉이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자회사를 매각하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집중한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파나소닉홀딩스는 미국 대형 사모펀드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그룹 회사에 자회사 ‘파나소닉 오토모티브 시스템즈’(오토모티브) 주식을 매각하는 방안에 대한 기본 합의를 마쳤다고 전날 밝혔다.

오토모티브는 자동차 운전석 디스플레이와 내비게이션, 차량용 충전기 등을 생산하는 자회사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연간 매출액은 1조2975억엔(약 11조2000억원)으로 파나소닉홀딩스 전체 매출액의 약 15%에 해당한다. 파나소닉이 운영하는 주요 사업 5개 중 규모가 두 번째로 크다.

파나소닉은 오토모티브 주식의 절반 이상을 양도할 계획이며, 정식 계약은 이르면 내년 3월 이전에 체결할 전망이다. 주식 거래액은 수천억엔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파나소닉은 2019년 이후 감시 카메라, 반도체 사업을 정리한 이후 전기차 배터리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닛케이는 수익률이 낮은 사업을 잘라내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