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하천 ‘오수 악취’ 신속 조치
배수설비 유지관리 개선명령
남양주시 별내동 일대 하천에 지속적으로 원인 불명의 오수가 유입(경기일보 10월19일자 10면)되자 시가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에 나섰다.
18일 남양주시, 별내동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별내동 덕송천, 불암천, 용암천, 식송천 등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오수 등이 하천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오수가 하천에 유입되면서 지독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한 주민은 최근 오수를 하천에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건축물을 시에 신고, 시는 즉시 현장에 나가 해당 건축물을 확인해 배수설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물청소를 실시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이 건축물은 외곽에 위치했으며 하수법은 하수처리 내적 지역과 외적 지역으로 나뉘는데 내적 지역은 시가 오수관을 연결해줄 수 있지만 외적 지역은 개인이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해 처리해야 한다.
또 지난달 20일 시가 깨끗한 하천 만들기를 위해 실시한 우수관 및 하천 물청소 과정에서 일부 우수관에 있던 토사 등이 하천으로 유입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한 대형 음식점 컨테이너의 배수설비가 빠져 있어 오수가 하천에 그대로 유입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해당 음식점에 배수설비 유지관리 개선명령을 내렸다. 현재 해당 컨테이너는 철거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오수가 유입된 지점 및 인근 음식점 일대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주민들은 시가 조치를 완료했는데도 오수가 하천에 유입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별내동 주민 A씨는 “시가 해당 음식점과 건축물에 대해 조치를 완료했는데도 간혹 오수가 하천에 흘러 들어오고 있다”며 “시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수가 하천에 유입됐다는 민원이 지속됨에 따라 시는 최근 발생 지점 일대의 배수설비를 점검, 특이 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오수가 하천에 흐르고 있는 상황에서만 원인 추적이 가능하다. 최근 원인을 파악한 것도 주민들의 신고 덕분”이라며 “오수가 발생하면 즉시 현장에 나가 조치를 취하겠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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