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세계랭킹 1위 안세영, 부상 복귀 대회서 숙적에 패배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만난 숙적 천위페이(중국)와 인사하고 있다. /2023. 10. 7. /뉴스1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 복귀 대회에서 우승에 실패했다.

안세영은 18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일본 마스터스 대회' 여자 단식 4강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세계 3위)에 1대 2 스코어로 졌다.

첫 게임을 3점 차(18-21)로 내준 안세영은 두 번째 게임에서 듀스 접전 끝에 승리(22-20)했다. 하지만 세 번째 게임 초반부터 천위 페이에 끌려갔고, 끝내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해 8-21로 졌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숙적으로 불리는 선수다. 이번 대회 결과로 안세영과 천위페이의 상대 전적은 7승 11패가 됐다. 앞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안세영이 천위페이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결승 때 오른쪽 무릎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부상 여파 때문인지 안세영은 이번 대회 4강 이전 하위 랭커들과의 대결에서 일시적으로 주도권을 내주는 등 흔들리기도 했다.

안세영은 다음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리닝 차이나 마스터스 대회'와 다음달 항저우에서 예정된 'BWF 월드투어 파이널 대회'에 출전한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