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황소 뿔에 불 지르고 환호…'불의 황소' 축제 경악[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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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이라는 이유로 살아있는 황소 뿔에 불을 붙이는 축제가 중세부터 스페인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이에 동물권 보호단체 페타(Peta)는 "살아있는 동물에게 불을 붙이는 행동은 지극히 야만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스페인의 국가 차원에서 오점을 남기는 행동이다. 새로운 평화 축제로 대체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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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이라는 이유로 살아있는 황소 뿔에 불을 붙이는 축제가 중세부터 스페인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동물 보호 단체는 끔찍한 동물 학대라고 비판하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축제의 변화를 촉구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의 동물보호단체 아니마나투랄리스(AnimaNaturalis)는 12일 스페인 소리아주 메디나셀리(Medinaceli)에서 벌어진 축제의 영상을 공개했다.
메디나셀리에선 매년 11월 'Toro Jubilo'라는 축제가 열린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살아있는 황소 뿔에 강제로 불을 붙이는 '불의 황소' 행사가 열렸다. '토르 드 주빌로'라고 불리는 오랜 전통이다.
이 행사에서는 황소의 뿔에 불을 붙이고 불길이 치솟는 황소 앞에서 사람들이 도망 다니며 용기를 시험하는 취지의 행사로 이와는 별개로 동물 학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는 스페인 당국의 허가를 받은 합법적인 행사이기도 하다.
매체에 공개된 영상에서 여러 남성들이 황소를 끌고 나가 기둥에 줄로 감아 놓은 뒤 머리에 불을 붙인 뒤 몸부림치기 시작하면 소를 풀어준다.
발버둥 치는 소 앞에서 군중들은 달려와 물건으로 찌르거나 꼬리를 잡아 당기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한다.
몸의 뒤틀림을 느끼는 황소는 모든 것을 포기 한듯 지친 채로 신음하며 쓰러지기를 반복하고 결국 탈진해 고꾸라지고 만다.
이에 동물권 보호단체 페타(Peta)는 "살아있는 동물에게 불을 붙이는 행동은 지극히 야만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스페인의 국가 차원에서 오점을 남기는 행동이다. 새로운 평화 축제로 대체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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