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되려면 유니콘스를 거쳐야 한다? 이숭용 가세로 프로야구 감독 5명이 현대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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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라고 해야 할까.
이숭용 신임 감독은 "SSG 랜더스의 감독으로 선임되어 영광스럽고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성적과 육성이라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만큼 책임감을 갖고 주위 코칭스태프, 선수, 프론트와 함께 매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강팀의 기조를 다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원호 한화 감독의 프로 데뷔팀도 현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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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우연이라고 해야 할까. 현재 10개 구단 감독이 거쳐온 이력을 보다 보니 눈에 띄는 한 팀이 있었다. 바로 현대 유니콘스다. 10명 가운데 5명이 선수로 현대 유니폼을 입은 경험이 있었다. 현대가 프로야구 감독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는 셈.
현대 출신 이숭용 감독이 SSG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SSG는 지난 17일 이숭용 전 KT 위즈 육성 총괄을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2년 총액 9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이다.
SSG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운영 패러다임 혁신을 목표로 신임 감독 인선 작업에 착수했으며, 소통형 리더십과 팀 리모델링을 대명제로 이를 적극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군을 추렸다. 이후 SSG는 분야별 필수 역량 및 덕목을 다각적으로 추출해 평가 기준을 세웠고, 심층 면접을 통해 구단의 방향성과 야구 가치관에 대한 교감을 나눈 끝에 이숭용 신임 감독을 낙점했다.
SSG는 이숭용 감독이 개방적 소통과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번트형 리더십’을 갖췄으며, 특히 선수 중심의 사고와 강한 신뢰관계를 형성해 하나된 팀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로 판단했다.
더불어 이숭용 감독은 수년간의 코치, 프런트 경험을 바탕으로 육성 시스템 및 KBO 야구 트렌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했으며, 시즌 운영 통찰력을 겸비해 단 기간 내 구단의 지향점에 도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이숭용 신임 감독은 “SSG 랜더스의 감독으로 선임되어 영광스럽고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성적과 육성이라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만큼 책임감을 갖고 주위 코칭스태프, 선수, 프론트와 함께 매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강팀의 기조를 다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염경엽 감독도 1996년부터 5년간 현대에서 선수로 뛰었다. 인천고를 졸업한 뒤 1996년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재박 감독과 정진호 수비 코치의 강도 높은 훈련을 받으며 국민 유격수로 우뚝 섰다. 2000년과 2001년 현대 소속으로 유격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996년 한화 입단 후 두산(1999~2005년)을 거쳐 2006년 현대로 이적해 2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의 프로 데뷔팀도 현대다. 1996년부터 4년간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1998년 현대 소속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0승 5패 1세이브)를 달성한 바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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