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겁난다"…초등생 유행 '당근칼' 뭐길래, 사용 금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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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칼'이라고 불리는 플라스틱 장난감이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제지에 나섰다.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아이를 둔 학부모 A씨(38)는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당근칼' 사용 중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받았다.
또한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칼부림 사건이 있었다는 점에서 초등학생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장난감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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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칼'이라고 불리는 플라스틱 장난감이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제지에 나섰다.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아이를 둔 학부모 A씨(38)는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당근칼' 사용 중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받았다. 길거리를 다니면서 아이들이 칼을 돌리는 모습을 보며 깜짝 놀랐다는 A씨는 "공문을 보며 '당근칼'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됐다"며 "길을 다닐 때 아이들이 작은 칼을 달그락거리며 돌리는 모습을 보며 걱정이 됐는데, 잘됐다 싶었다"고 전했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3학년 딸을 키우는 학부모 B씨도 "아이가 요즘 유행이라고, 학교엔 가져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워 곤혹스러웠는데, 때마침 학교에서 공문이 왔다"며 "다행이다 싶다"고 말했다.
당근칼은 동남아 전통 도검 등 날카로운 모형의 칼 제품(발리송, 카람빗 나이프 등) 및 잭나이프 모양을 본떠 만든 장난감이다. 본래 사용 연령이 '14세'이상으로 설정돼 있지만, 최근 온라인 사이트나 학교 인근 문구점에서 다수 판매, 유통되고 있다.
최근엔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당근칼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묘기처럼 칼을 돌리는 영상들이 유행하게 됐다. 칼날 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위협성은 낮은 편이지만 학부모들의 우려는 흘러나왔다.
특히 실제 칼을 정교하게 모사한 제품은 어린이가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고,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칼부림 사건이 있었다는 점에서 초등학생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장난감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교육 당국에서도 당근칼 사용 금지를 당부하는 흐름이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13일 "안전사고 등의 우려가 크다며 위험한 물건을 소지하지 못하도록 교육을 철저히 해 달라"는 공문을 13일 초등학교와 교육지원청에 배포했다. 폭력적인 놀이 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대구교육청 역시 지난달 관내 370여개 초등학교, 중학교를 대상으로 "흉기로 인한 사건·사고 발생과 칼부림 모방 놀이문화가 생명 경시 사상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학부모들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공문을 발송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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