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로스타라고 해도 과언 아니네

문원빈 기자 2023. 11. 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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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쉬는 시간 종이 땡 울리자마자 수많은 학생이 매점으로 우르르 달려가는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지스타 2023에서 그 기억을 고스란히 떠올릴 수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이다도 "시연으로 보여준 퀄리티로 오픈한다면 무조건 같이 할 것이다. 다만 모바일 게임 특유의 강한 과금이 걱정된다. 그것만 아니라면 아주 열심히 즐길 계획이다. 물론 물리적으로 병행할 수 없을 순 있다. 아직 자동 플레이 시스템은 공개되지 않아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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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내내 인산인해 이룬 로스트아크 모바일, 시연자 소감도 호평 일색
-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가득 찬 대기열

학창 시절 쉬는 시간 종이 땡 울리자마자 수많은 학생이 매점으로 우르르 달려가는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지스타 2023에서 그 기억을 고스란히 떠올릴 수 있었다.

오전 10시 지스타 입구가 열리는 동시에 수많은 관람객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렸다. 바로 스마일게이트RPG 부스다. 최초로 공개된 '로스트아크 모바일' 대기열이 마감되기 전에 줄을 서겠다는 의지다.

올해 지스타 주인공은 단연 로스트아크 모바일이다. 지스타가 아닌 로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 모바일 영광의 벽 스토리 플레이, 모라이 유적 파티 플레이 시연을 전면에 내걸었다.

-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만나기 위해선 기본 3시간은 각오해야 한다

관람객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로스트아크는 국내 최고 MMORPG 중 하나다. 원작의 선풍적인 인기가 모바일 버전에도 영향을 미쳤다. 원작 인기가 아무리 높아도 게임이 재미없다면 그 열기를 유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원작 못지 않은 퀄리티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우려했던 경쟁 MMORPG가 아닌 것에서 가산점을 얻었다.

그 결과 시연 대기열이 지스타 오픈 2시간 만에 마감됐다. 오전 11시 50분에 줄을 선 관람객들이 오후 4시 30분에 시연존에 입장했다. 당연히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간 관람객이 더 많았다. 1일차 오후에 현장을 방문한 로스트아크 전문 인플루언서 '이다'도 끝내 시연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로스트아크 모바일 외 다른 콘텐츠 인기도 상당하다. 아트리움처럼 구현한 미디어 전시회가 화제다. 아트만으로 부스 공간 일부를 투자한 게임사는 스마일게이트RPG가 유일하다. 로스트아크 팬이라면 입장하자마자 100% 가슴을 벅차오를 만하다. 카단 BGM과 일러스트가 나타났을 때 눈물을 흘리는 관람객도 눈에 띄었다.

- 멀리서 관람객들을 살피는 로스트아크 모바일 개발 리더들

안전과 콘텐츠 관리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는 하루 종일 부스에 상주하면서 직접 안전과 콘텐츠 환경을 점검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 개발 리더들도 멀리서 관람객들의 반응을 살폈다. 금강선 로스트아크 총괄 디렉터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 관람객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호평이다. 특히 언리얼 엔진 5 퀄리티에 감탄했다. 파티 플레이 시연을 마친 관람객 5명에게 소감을 묻자 "원작과 다르지 않다. 원작을 즐기는 입장에서 헤어스타일 퀄리티가 너무 부럽다. 다들 엔진 교체를 원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후 솔로 플레이를 시연한 3명에게 묻자 원작과의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을 우려했지만 클래식 느낌이고 플레이 감성이 달라서 병행해서 즐길 거라는 소감을 남겼다. 과금 허들만 높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현장에서 만난 이다도 "시연으로 보여준 퀄리티로 오픈한다면 무조건 같이 할 것이다. 다만 모바일 게임 특유의 강한 과금이 걱정된다. 그것만 아니라면 아주 열심히 즐길 계획이다. 물론 물리적으로 병행할 수 없을 순 있다. 아직 자동 플레이 시스템은 공개되지 않아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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