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청년 비하 논란' 민주 현수막에 "무지성한 세대 비하…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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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해 '청년 비하' 논란이 제기된 새로운 현수막에 대해 "민주당은 2030을 위한 깊은 고민 하나 없이 청년을 무지성한 세대로 비하한 것에 즉각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과거 20대가 교육을 잘못 받아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젊은 세대를 비하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에 인식의 전환이 없다면 청년의 분노는 더욱 높아만 질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선제적인 정쟁 현수막 제거에 민주당이 화답의 모습을 보인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국민 비하 현수막 논란은 큰 아쉬움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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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도 비판 나서…"이재명 민주당의 청년세대 대한 인식능력 결여"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해 '청년 비하' 논란이 제기된 새로운 현수막에 대해 "민주당은 2030을 위한 깊은 고민 하나 없이 청년을 무지성한 세대로 비하한 것에 즉각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대비해 2030 젊은 세대를 겨냥한 현수막 문구가 논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부대변인은 "17일 민주당은 전국에 게시할 현수막 문구 예시 4가지를 각 시도당에 보냈는데 이 가운데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와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싶어!'라는 문구가 알려졌다"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젊은 세대와 함께 고민하고 아픔을 나눌 생각도 없이 청년 무시의 의미가 담긴 이해하기 힘든 문구"라고 비판했다.
그는 "청년 세대를 무지한 세대, 오로지 자신만 잘 살고 싶어 하는 이기적인 집단, 노력 없이 결과만을 바라는 세대로 비하한 것과 다르지 않다"며 "현수막을 보며 2030 세대는 '무지하며 이기적 존재'가 된 것 같은 불쾌감만 느낄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과거 20대가 교육을 잘못 받아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젊은 세대를 비하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에 인식의 전환이 없다면 청년의 분노는 더욱 높아만 질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선제적인 정쟁 현수막 제거에 민주당이 화답의 모습을 보인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국민 비하 현수막 논란은 큰 아쉬움이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도 이날 논평에서 "당은 공문에서 '개인성과 다양성에 가치를 두는 2030세대 위주로 진행'하는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는데 설명대로라면 민주당이 2030 청년세대를 정치와 경제에 무지하고 개인의 안위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집단으로 인식한다는 뜻"이라며 "맥락도 없고 논리적이지도 못한 어설픈 홍보기획을 해명하려다 더 큰 비난을 자초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의원실과 지역위원회들도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해당 현수막은 각 지역위원회의 '필수게첩' 홍보물로 전달되었는데 상당수 지역위에서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며 "사무국장들은 '안 그래도 지역에서 현수막 정치에 대한 피로감이 큰데 저런 내용을 내걸었다가 무슨 욕을 먹을지 모르겠다', '총선 어떻게 치르려고 홍보를 이렇게 하냐'며 당의 결정을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현수막 사태는 도덕성, 민주주의, 비전이 상실된 민주당의 처참한 현실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며 "이재명 민주당의 청년세대에 대한 인식 능력의 결여의 증거다. 후진적인 홍보 역량과 무뎌진 도덕적·대중적 감수성이 70년 민주당 역사상 최악의 홍보물을 내놓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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