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4연패 탈출의 첫 번째 원동력, 실점과 3점슛 허용률 '급감'

김우석 2023. 11. 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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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필요했던 스탯을 만들며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부산 KCC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78-69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의 기쁨을 누렸다.

가용 인원에서 한계가 뚜렷한 소노는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고, KCC는 어렵지 않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그렇게 KCC는 실점과 3점슛 허용이라는 약점에서 벗어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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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필요했던 스탯을 만들며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부산 KCC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78-69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의 기쁨을 누렸다. 시즌 3승(5패)째를 거두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준용이 30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라건아가 20점 14리바운드로 동반 활약한 결과였다. 이날 경기를 통해 라건아와 이승현(8점 4리바운드 3스틸)은 부활 조짐을 남기기도 했다. 또, 고비처를 넘어서며 승리를 거두었다는 의미까지 더할 수 있는 승리였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0-8 런을 허용했다. 2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소노에게 초반 흐름을 내주는 듯 했다. KCC는 바로 작전타임을 가져갔고, 이후 4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최준용이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라건아가 계속 득점에 가담했고, 이승현을 필두로 허웅, 정창영 등이 수비에서 힘을 내며 만든 접전이었다.

4쿼터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KCC가 앞서기 시작했다. 역시 최준용이 코어였다.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가용 인원에서 한계가 뚜렷한 소노는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고, KCC는 어렵지 않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KCC는 이전 7경기 동안 강한 창과 약한 방패의 뚜렷한 명암이 존재했다. 평균 87.4점의 득점력과 91.1점이라는 실점을 하고 있었다. 나란히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평균 90점을 넘게 실점하고 승리를 가져갈 수 있 확률은 극히 적다.

또, 3점슛 성공 14개로 1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3점슛 허용 역시 11.6개로 1위에 올라(?)있었다.

소노와 경기에서 모든 지표를 무시하는 수비력을 선보이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69점을 내준 수비는 평균 실점에 무려 22.1점이 적은 것이며, 3점슛도 9개만 내주었다. 허용률도 24%에 불과했다. 성공적인 과정과 결과였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 19개를 내주며 패한 것과는 완전 딴판이었다.

게임 전 전창진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3점슛을 너무 허용했다. 당시 이정현에 대한 수비를 스위치 디펜스로 가져갔다. 선수들 움직이는 타이밍이 좋지 못했고, 3점슛을 무더기로 허용했다. 오늘은 허웅을 시작으로 정창영과 김동현이 번갈아 이정현을 집중마크할 것이다. 3점슛 허용을 최대한 줄여보겠다.”라고 전했다.

적중했다. 허웅은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하며 이정현 외곽슛을 제어했다. 정창영도 마찬가지였다.

이정현은 이날 27점을 몰아쳤지만, 3점슛은 2개만 성공시켰다. 외곽슛 봉쇄라는 첫 번째 미션을 확실히 수행해낸 결과였다.

게임 후 전창진 감독은 “이정현에게 27점을 내주긴 했지만, 3점은 효과적으로 막아냈다.”고 전했다.

이정현 뿐 아니라 지난 경기에서 6개를 터트렸던 한호빈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한호빈은 8개 중 한 개만 성공시켰을 뿐이었다.

그렇게 KCC는 실점과 3점슛 허용이라는 약점에서 벗어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선수들의 의지부터 달랐던 경기였다. 시작부터 KCC 선수들은 앞선 경기와 달리 강한 집중력이 바탕이 된 투지가 엿보였다.

이승현을 필두로 허웅, 정창영, 최준용 등 모두 수비에서 다른 느낌을 주었다. 우승후보 KCC가 가져야 할 게임에 임하는 필수 조건을 확인할 수 있던 경기였다. 잊지 말아야 하는 전제 조건이기도 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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