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벌써 나왔네" 집으려다…'한 팩에 2만원' 가격 보고 '흠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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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주요 유통업체에 딸기가 첫 판매됐지만 가격은 예년 대비 최대 2배 비싸졌다.
18일 가락시장에 따르면 딸기 2KG(상)의 평균 경락 가격은 7만7880원으로 전년 동일 대비 76%가 뛰었다.
주요 대형마트에서는 딸기 500g 한 팩에 1만6000~1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 조선, 신라호텔 등 3대 특급호텔은 딸기케이크 가격을 1만원 안팎으로 올렸는데 올해도 1만원 가량 추가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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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주요 유통업체에 딸기가 첫 판매됐지만 가격은 예년 대비 최대 2배 비싸졌다. 올해 장마가 길어지면서 딸기 모종을 심는 시기가 미뤄진 탓이다. 수요가 절정에 치닫는 연말에 딸기 물량과 가격이 안정될 질 지는 이달 말까지 딸기 생육 과정에 달렸다.
18일 가락시장에 따르면 딸기 2KG(상)의 평균 경락 가격은 7만7880원으로 전년 동일 대비 76%가 뛰었다. 주요 대형마트에서는 딸기 500g 한 팩에 1만6000~1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딸기 수확량이 줄어든 탓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딸기 출하량은 예년 대비 6% 감소할 전망이다. 재배 농장의 고령화 및 경영비 상승으로 재배면적이 7% 감소했고, 여름철 기상 여건 악화로 모종을 심는 시기가 8월에서 9월로 지연됐다.
다만 올 가을에는 일조량이 풍부해 생육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말이 딸기 열매가 맺어지는 시기"라며 "아직까지는 작황이 괜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딸기 가격은 일반 소비자 뿐 아니라 가공 식품 업계에도 영향을 준다. 2021년에는 생육부진 등으로 딸기 가격이 급등한 데다 생크림, 버터 등 유제품이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빵집을 운영하는 중소상공인들이 고통을 겪기도 했다. 올해도 베이커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딸기가 너무 비싸서 케이크 예약 주문이 고민된다", "크리스마스 시즌엔 물량도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고민 글이 올라오고 있다.
호텔 케이크도 인상됐다. 지난해 롯데, 조선, 신라호텔 등 3대 특급호텔은 딸기케이크 가격을 1만원 안팎으로 올렸는데 올해도 1만원 가량 추가 인상된다. 롯데호텔서울 델리카한스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는 8만5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서울신라호텔 패스트리부티크의 딸기쇼트케이크는 8만원에서 9만4000원으로, 웨스틴 조선 서울 델리 생크림 스트로베리케이크는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오른다. 원재료 가격 인상에 케이크 디자인 변경에 따른 원재료 단량 차이 등이 인상 배경이다.
반면 올해 공급량이 많아 가격이 떨어진 샤인머스캣은 가을에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샤인머스켓 11월 출하량은 생산량 증가로 전년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매가격도 2kg에 1만1000~1만5000원으로 전망된다.
주요 마트들은 샤인머스켓 소비를 돕기 위해 할인 행사까지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충청북도 영동군에서 생산된 '당도선별 샤인머스켓(1.5kg/박스)'을 오는 22일까지 1만3900원에 판매 중이다. 이마트는 오는 19일까지 '트리플100 샤인머스캣(2.5k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만6800원에 판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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