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 볼, 문신 가리고 뛰어…'상업 로고 노출 금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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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이 '상업적 로고 노출 금지' 조항을 근거로 스타 선수의 문신에 제재를 가했다.
NBA는 "리그와 선수들의 단체 협약에 따라 선수는 경기 중 신체나 머리에 상업적 로고나 기업 로고를 표시하는 것이 금지된다"면서 "우리는 비상업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려는 선수의 노력을 고려해 이 규정을 합리적으로 집행하려고 노력해왔으나, 볼의 목 문신은 명백히 규정을 위반해 가려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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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이 '상업적 로고 노출 금지' 조항을 근거로 스타 선수의 문신에 제재를 가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8일(이하 한국시간) NBA가 샬럿 호니츠의 가드 라멜로 볼에게 왼쪽 귀 아래 문신을 가릴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문신에 관대한 미국의 스포츠 리그에서 선수 문신에 대해 제재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런데도 NBA가 볼의 문신을 제재하고 나선 이유는 해당 문신에 '상업적 의도'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문신은 'LF'라는 영어 이니셜로 돼 있는데, 이는 볼의 미들 네임 'LaFrance'의 약자이자 그가 만든 의류 브랜드 이름이기도 하다.
NBA는 "리그와 선수들의 단체 협약에 따라 선수는 경기 중 신체나 머리에 상업적 로고나 기업 로고를 표시하는 것이 금지된다"면서 "우리는 비상업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려는 선수의 노력을 고려해 이 규정을 합리적으로 집행하려고 노력해왔으나, 볼의 목 문신은 명백히 규정을 위반해 가려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볼 측은 'LF'라는 이니셜은 볼의 가까운 삼촌의 이름이기도 하며, 의류 브랜드 출시 전부터 사용해왔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 다른 선수들도 기업 로고를 문신으로 새긴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NBA는 볼이 예로 든 선수들은 해당 기업과 후원 계약을 맺은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볼은 NBA 측의 요구를 일단 받아들이기로 했고, 지난 15일 마이애미 히트와 경기에서부터 해당 문신을 가리기 시작했다.
이어 18일 홈에서 치른 밀워키 벅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파란 테이프를 왼쪽 귀 아래에 붙이고 코트를 누볐다.
볼은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7점을 올렸으나, 샬럿은 밀워키에 99-130으로 졌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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