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골든게이트 선언' 채택… 다자무역 중요성 강조

지용준 기자 2023. 11. 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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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의 21개 회원국 정상이 '2023 APEC 정상 골든게이트 선언'을 채택했다.

APEC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를 주축으로 하는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을 확인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경제지도자 회의 결과를 반영한 '골든게이트 선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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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왼쪽부터)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에 열린 한미일 정상 회동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스1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의 21개 회원국 정상이 '2023 APEC 정상 골든게이트 선언'을 채택했다.

APEC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를 주축으로 하는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을 확인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경제지도자 회의 결과를 반영한 '골든게이트 선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APEC 정상들이 APEC 지역 내 모든 사람의 우려와 열망에 부응하는 정책적 대응을 위해 공동의 행동을 취하기로 약속했다.

APEC 홈페이지에 공개된 '2023 APEC 골든게이트 선언문'에 따르면 친환경 관련 의제와 관련해서는 무공해 및 저공해 기술로 생산된 수소 개발 및 실용화를 위한 모범 사례를 발굴하려는 뜻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자유 무역 지역에 대한 작업을 포함해 시장 주도적인 방식으로 역내 경제 통합을 진전시키기 위한 약속을 강조했다. 기업과 소비자를 위해 포용적이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약속도 재확인했다.

정상들은 "이 골든게이트 선언에 포함된 약속은 역대 APEC 의장국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회복력, 지속가능성, 상호연결, 혁신, 포용을 우리의 우선순위에 직접 반영하고 가장 시급한 경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 지역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들은 또 2024년까지 모든 회원국이 접근할 수 있는 완전하고 제대로 기능하는 분쟁 해결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논의를 포함해 WTO의 모든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개혁을 약속했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역에 대한 작업을 포함해 시장 주도적인 방식으로 역내 경제 통합을 진전시키기 위한 약속도 강조했다. 부패 범죄자들과 그들의 불법 자산에 대한 피난처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점도 재차 확인했다.

성명에선 대부분의 APEC 회원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강력히 규탄하고 유엔 헌장 원칙에 기반한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회원국들은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위기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미국을 포함한 지도자들은 각자의 입장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단 일부 지도자들이 "APEC이 지정학적 문제를 논의하는 포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이유로 의상 성명에 포함된 문구를 골든게이트 선언에 포함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했다고 전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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