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출생 신고합니다!"…세상 밖으로 나온 '완소' 동물 外

정영민 2023. 11. 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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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의 '톡톡' 튀는 소식들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톡톡'입니다.

이번엔 평소 보기 힘든 동물들을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멸종위기 종인 황제펭귄부터, 전 세계 딱 4마리만 존재하는 알비노 퓨마가 그 주인공들인데요.

특히 이 두 친구 모두 세상 밖으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더 소중하다고 하는데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 멸종위기종 '황제펭귄' 탄생…10년 만에 경사

미국 한 해양 테마파크에 소중한 생명체가 태어났습니다.

바로 멸종위기종인 '황제펭귄'인데요.

이곳에서 무려 10년 만에 태어난 황제펭귄입니다.

보통 부모가 알을 60~70일 정도 품어 부화시키지만 여기서는 인큐베이터에서 부화시켰습니다.

부화 과정을 지켜볼까요?

병아리가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잘 나오다가 며칠 동안 진전이 없자 직원들이 돕기로 했습니다.

<멀리사 램지 (MELISSA RAMSEY) / 동물원 조류 감독관> "알고 보니 부리가 약간 기형이어서 스스로 부화할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야 그 사실을 알았죠. 그래서 우리는 껍질에서 나오도록 도왔습니다."

건강한 울음소리 들리시나요?

태어난 지 2개월. 이제는 생선도 통째로 먹기 시작하고, 목청도 크고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름도 2만9,000명 이상의 사람들의 투표로 진주를 뜻하는 '펄'이라고 정해졌다고 합니다.

이름처럼 밝게 빛나길 바랄게요.

▶ 4개월 된 '알비노 퓨마' 공개…전 세계 딱 4마리

중앙아메리카 국가인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에서 조금 떨어진 한 동물원입니다.

여기에도 아주 보기 힘든 동물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생후 4개월 된 알비노 퓨마입니다.

갈색 털을 가진 다른 퓨마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죠.

알비노 퓨마는 전 세계에서 단 4마리에 불과할 정도로 희귀 동물인데요.

4개월 전 퓨마 4마리가 태어났는데 이 가운데 한 마리만 흰색으로 태어난 겁니다.

동물원에서는 이름을 마야어로 신의 선물을 뜻하는 '잇사이'(ITZAE)로 지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동물원은 아기 퓨마들의 건강체크 등을 위해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퓨마 가족들의 인기가 식을 줄 모릅니다.

관람객들이 꼭 지켜야 하는 규정이 있다는데요.

<토마스벨트 / 동물원 환경 교육 책임자> "플래시 사진 촬영을 피하고, 큰 소음을 내지 않고, 쓰레기나 음식, 스트레스 유발할 수 있는 물체를 버리지 않는 등 동물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희귀하고 귀한 동물인 만큼 건강하고 오래도록 볼 수 있도록 우리가 다 같이 노력해야겠죠?

지금까지 지구촌 이색소식이었습니다.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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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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