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행정망 장애 국민 불편 송구…재난 버금가는 초유 사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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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정부 행정전산망 장애에 따른 공공기관 대민 서비스 마비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 불편함을 끼쳐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거듭 사과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찾아 "시도·새올 행정 시스템 장애는 재난에 버금가는 그런 초유의 사태라는 인식을 갖고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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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국민께 송구" 거듭 사과…오전 9시경 '정부24' 재가동
(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정부 행정전산망 장애에 따른 공공기관 대민 서비스 마비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 불편함을 끼쳐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거듭 사과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찾아 "시도·새올 행정 시스템 장애는 재난에 버금가는 그런 초유의 사태라는 인식을 갖고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도 이 상황을 심각하다고 판단하시고 현재 외국에서 정부 합동 테스크포스를 즉각 가동해 신속히 대응하라고 지시하신 바 있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조속하게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란다"며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이고 여러분들의 엄중한 상황 인식 하에 각별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한 총리는 이날 오전 8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긴급 영상회의를 소집하고 "많은 국민들께서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데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한 총리는 이어 "현재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련 민간전문가와 함께 총력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영상회의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현장 점검은 당초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긴급 소집됐다. 전날(17일) 오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전산망이 마비되는 '먹통 사태'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 총리는 "이번 사태는 디지털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어떤 불편과 혼란이 발생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 사안"이라며 "관계기관에서는 신속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신속한 복구와 원인 파악과 함께 이번 전산망 장애에 따른 대중서비스의 문제에 관해 추가로 조치할 것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달라"며 "시·도 및 시군구는 시스템 정상화까지 수기 민원 접수 체계를 지속 운영하고 관련 공무원의 비상근무 체계도 유지해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먹통 사태'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시민 불편이 급증한 것에 대해서도 "시스템 소급 입력 방법 등을 통해 행정 서류 미발급으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게 해달라"며 "국세청, 관세청, 행안부 등 세금 납부 관련 기관은 납부 계약을 시스템 정상화 이후로 연장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복구돼 서비스를 재개했다. 다만 일부 나머지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는 여전히 오류가 해결되지 않아 국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 중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7일(현지시간) 새벽 정부합동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윤오준 사이버안보비서관을 중심으로 '정부합동 TF'를 구성해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신속 복구에 초점을 맞춰 범정부 차원의 가용한 검·경 등 정보기술(IT) 전문 인력을 추가 투입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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