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메시지 전하는 디자인 거장…볼만한 전시
[앵커]
전쟁과 에너지, 환경 등과 관련한 흥미로운 데이터가 예술 작품 속에 담기면 어떤 모습일까요.
이런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세계적 디자인 거장, 스테판 사그마이스터가 서울에 찾아왔습니다.
볼만한 전시, 오주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회화 위에 올려진 서로 다른 크기의 삼각형.
윗줄은 시대별 빈곤 인구의 변화를, 아랫줄은 지난 30년간 체감되는 빈곤율의 개선 정도를 삼각형의 크기로 표현했습니다.
세계적 디자인 거장 스테판 사그마이스터의 작품입니다.
그는 과거와 현재의 데이터를 비교한 100여점의 작품들에 '지금이 더 나은 세상'이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스테판 사그마이스터 / 디자이너> "세상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단기적에서 본 세상과는 180도 다른 긍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크기의 회화뿐 아니라, 디지털 캔버스와 기념품용 포스터 등으로도 제작돼 관람객에게 이색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렇게 뜯을 수 있도록 제작된 이 작품은 전시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소장할 수 있습니다.
PKM갤러리에서는 영국의 현대 미술가 토비 지글러의 개인전 '파괴된 우상'이 열립니다.
고전 예술의 이미지를 3차원으로 모델링한 뒤, 조형적 특징을 비워내고, 다시 캔버스로 옮기는 해체 작업을 통해 탄생한 작품입니다.
토비 지글러는 이런 과정이 "컴퓨터 속 이미지를 모니터 밖으로 끌어내 숨을 불어넣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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