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웃'으로 복지 사각지대 없앤다…'경남 행복지킴이단'

김영민 2023. 11. 18. 12: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생 네트워크]

[앵커]

'먼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낫다'는 말 들어본 적 있으실 텐데요.

필요할 때 언제든지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이웃이 그만큼 소중하다는 뜻입니다.

경상남도에서는 '좋은 이웃'을 만들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려는 시도가 한창입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70대 어르신이 홀로 사는 집에 모처럼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몸이 불편하거나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의 집을 수리해 주는 봉사단체 '새댁수리단'이 온 겁니다.

이들의 손을 거치자, 창문 크기에 딱 맞는 방충망이 금세 만들어집니다.

오래된 전구는 새것으로 갈고, 고장 난 수도꼭지도 수리합니다.

평소 새댁들이 관심을 두고 지켜봤던 이웃 어르신 댁을 고쳐주는 겁니다.

<박미 / 새댁 수리란> "같이 이야기를 해드리거나 커피 한잔 하시는 그 시간을 정말 좋아하시고 행복해하셔서 집수리가 저절로 마음 수리가 되겠다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새댁수리단처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발굴하고 도움을 주는 '경남 행복지킴이단'이 출범했습니다.

집배원이나 검침원, 공인중개사 등 이웃과 만남이 많은 직업을 가진 3만 4천여 명이 참여합니다.

이들은 복지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위기가구를 발견하면, 인근 행정복지센터로 즉시 신고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박완수 / 경남도지사> "한 가정이라도 그렇게 미리 찾아서 방지하고 그분들에게 손길을 내밀어서 위기가정에서 탈출하게 해 드리면 얼마나 큰 보람이 될까요. 그게 남이 아니고 우리 이웃이고 같이 살아가는 국민이고 도민인데"

지난 9월 기준 경남의 위기 가구는 약 6만 5천 가구.

'좋은 이웃'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려는 경상남도의 정책이 어떨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ksmart@yna.co.kr)

#경남행복지킴이 #이웃 #복지 #사각지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