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웃'으로 복지 사각지대 없앤다…'경남 행복지킴이단'
[생생 네트워크]
[앵커]
'먼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낫다'는 말 들어본 적 있으실 텐데요.
필요할 때 언제든지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이웃이 그만큼 소중하다는 뜻입니다.
경상남도에서는 '좋은 이웃'을 만들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려는 시도가 한창입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70대 어르신이 홀로 사는 집에 모처럼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몸이 불편하거나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의 집을 수리해 주는 봉사단체 '새댁수리단'이 온 겁니다.
이들의 손을 거치자, 창문 크기에 딱 맞는 방충망이 금세 만들어집니다.
오래된 전구는 새것으로 갈고, 고장 난 수도꼭지도 수리합니다.
평소 새댁들이 관심을 두고 지켜봤던 이웃 어르신 댁을 고쳐주는 겁니다.
<박미 / 새댁 수리란> "같이 이야기를 해드리거나 커피 한잔 하시는 그 시간을 정말 좋아하시고 행복해하셔서 집수리가 저절로 마음 수리가 되겠다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새댁수리단처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발굴하고 도움을 주는 '경남 행복지킴이단'이 출범했습니다.
집배원이나 검침원, 공인중개사 등 이웃과 만남이 많은 직업을 가진 3만 4천여 명이 참여합니다.
이들은 복지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위기가구를 발견하면, 인근 행정복지센터로 즉시 신고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박완수 / 경남도지사> "한 가정이라도 그렇게 미리 찾아서 방지하고 그분들에게 손길을 내밀어서 위기가정에서 탈출하게 해 드리면 얼마나 큰 보람이 될까요. 그게 남이 아니고 우리 이웃이고 같이 살아가는 국민이고 도민인데"
지난 9월 기준 경남의 위기 가구는 약 6만 5천 가구.
'좋은 이웃'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려는 경상남도의 정책이 어떨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ksmar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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