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힘드냐?" 지금 롯데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 매일 같이 듣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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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일 같이 듣는 말이다.
왜냐하면 지금 롯데 선수단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기 때문이다.
롯데가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한 전미르(18)는 '한국판 오타니'로 주목을 받은 선수다.
사실 주위에서 전미르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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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동, 윤욱재 기자] "안 힘드냐?"
거의 매일 같이 듣는 말이다. 왜냐하면 지금 롯데 선수단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웃는다. 꿈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는 김해 상동구장에서 마무리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청백전을 실시하며 기량 점검을 했다.
그런데 이날 '1인 2역'을 뛴 선수가 있다. 청팀에서는 투수로, 백팀에서는 타자로 나온 것이다. 선수가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투수로는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막았고 타자로는 두 타석에 나와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지만 침착하게 볼넷 1개를 골랐다.
롯데가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한 전미르(18)는 '한국판 오타니'로 주목을 받은 선수다. 경북고 시절에도 투타 겸업을 하면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전미르는 계약금 3억원을 받고 롯데에 입단한 기대주로 현재 마무리캠프에서 투수와 타자 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이도류'의 꿈을 키우고 있다.
정말 '한국판 오타니'는 프로 세계에서도 현실이 될 수 있을까.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일단 '투수 전미르'에게 1표를 던지고 있다. "투수는 생각보다 괜찮더라. 제구력도 안정적이고 마운드 운영이나 변화구 각도를 보면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든다"라는 김태형 감독은 "타자로서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파워는 좋은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아직 전미르의 정확한 '진로'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 투타 모두 재능을 가진 선수인 만큼 신중하게 지켜볼 예정이다.
이번 마무리캠프에 합류하며 프로 선수로서 첫 발을 내딛은 전미르는 "프로와 아마추어는 극과 극 차이라는 것을 계속 느끼고 있다. 그래도 프로 생활이 재밌다"라면서 "실력부터 다르다. 모든 것이 차이가 크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럴 때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해주는 선배들의 도움을 받기 마련. 전미르에게는 김진욱과 고승민이 그런 존재다. 전미르는 "(김)진욱이 형이 계속 말도 걸어주고 본인의 경험담도 말씀해주신다. (고)승민이 형은 농담도 한번씩 해주면서 긴장을 풀게 해주신다"라고 말했다.
프로에 입문해서도 투타 겸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미르는 "둘다 재밌고 아직 흥미가 많이 남아 있다"라면서 "양쪽에 필요한 운동은 무조건 가서 꼭 하고 있는 편이고 안 되는 것이 있으면 야간에 남아서 개인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숙소 생활을 하고 있어서 훈련 끝나고 시간이 많이 남는다"라고 남들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주형광 투수코치는 투타 겸업을 하는 전미르에게 "안 힘드냐?"라고 물어보기도 한다. 사실 주위에서 전미르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이제 프로 무대에 입성한 선수가 투타 겸업을 하고 있으니 그 누구보다 힘들고 바쁜 시간을 보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주형광 코치는 "하체를 많이 쓰고 공 던질 때 힘을 많이 빼라"는 주문도 아끼지 않는다.
전미르는 투수 뿐 아니라 타자로도 한층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석에서 쓸데없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하체를 쓰면서 폭발적인 리듬을 활용하라는 주문을 받았다. 가운데 방향을 중심으로 타구를 보내는 훈련을 하면서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전미르의 말이다.
과연 전미르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 '코리안 오타니'가 현실이 될지, 아니면 투수와 타자 둘 중 하나에 전념하면서 한 가지 재능에 올인할지 지켜봐야 한다. 롯데에 재밌는 선수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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