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2관왕’ 배드민턴 안세영, 부상 복귀 대회서 천위페이에 패배

김영준 기자 2023. 11. 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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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지난달 7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후 유니폼에 박힌 태극마크를 잡으며 기뻐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 투혼 속에서도 ‘숙적’ 천위페이(25·중국)를 누르고 2관왕에 오른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이 부상 복귀 후 첫 대회에서 천위페이에게 패배해 4강에서 탈락했다.

안세영은 18일 열린 2023 일본 마스터즈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게임 스코어 1대2(18-21 22-20 8-21)로 패배했다. 첫 게임을 내준 뒤, 두 번째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가져왔으나 마지막 게임 초반부터 상대에게 끌려다니며 무릎을 꿇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인 안세영은 단체전과 여자 단식 2관왕에 오른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 대회를 복귀전으로 삼았다. 그는 세계 3위인 천위페이와 벌인 여자 단식 결승전 도중 무릎 힘줄이 끊어지는 부상을 입고도 투혼을 발휘에 정상에 올랐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숙적’이라 불리던 선수지만 올해 들어서는 안세영이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천위페이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고 있었다. 이날 패배로 안세영과 천위페이의 상대 전적은 7승 1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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